건축일하는 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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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20 14:48 비밀댓글입니다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20.01.20 15:24 신고 안녕하세요~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 비회원들은 비밀댓글을 볼 수 없더라구요. 그래서 공개댓글을 다는 점 양해 바랍니다.

    답변에 앞서서 자녀분이 자발적으로 관심과 흥미를 갖고 목표로 하는 것이 생겼다는 것은 꿈이 없는 학생들과는 시작부터 다른 선에 놓여져 있다고 저는 생각해요. 그러니 나중에 잘 먹고 살고를 떠나서 적극적으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건축 설계를 하려면 미술을 할 줄 알아야 할까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십니다.
    경험자로써 말씀드리면 아니라고 저는 대답합니다. 그러나 자녀분이 생각을 잘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요, 설계는 컴퓨터로 하는게 아니에요. 사람이 하는거에요.

    텅 빈 땅에 건물을 짓기 위해 설계를 할 때에는 많은 요소들을 반영합니다. 땅의 모양과 주변 환경부터 해서 건물의 용도와 건축법 등등 많은 것들을 고려해서 건물의 형태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 모든 과정들이 바로 설계이고 이 설계는 결국 사람이 하는거랍니다. 이 과정이 정리가 되고 손으로 대략의 도면을 계획하게 되면 그 다음에 도면을 깔끔하게 문서화 하기 위해서 컴퓨터를 이용하는 거에요.

    컴퓨터로 설계를 한다. 설계가 무엇인지 아는데 잘못 말한건지 아니면 정말 설계가 무엇인지 몰라서 말한건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이 부분은 간단하게 자녀분에게 전달해 주세요.
    단순히 컴퓨터로 도면을 그리는 직업(캐드원)이 있는데 이 분들을 보고 건축 설계를 한다고 하지 않아요. 반면 건축사는 설계를 하지만 컴퓨터로 작업하는건 본인이 하기도 하고 캐드원에게 외주를 주거나 부하 직원에게 넘기기도 합니다.

    다시 미술 이야기로 돌아와서 말씀드리면, 그림이나 스케치를 잘 할 줄 안다면 머리 속에 있는 아이디어를 손으로 간단하게 표현하는 아이디어 스케치를 할 수 있으니 좋습니다. 그러나 이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건 아니에요. 그리고 대학교에서 기본적으로 도면을 그리는걸 가르칩니다. 이게 다양한 자와 도구들을 이용해서 그리기 때문에 그림이나 스케치와는 다릅니다. 앞서 설계라는게 여러 조건과 문제를 해결해서 건물에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미술적 감각보다는 조건들을 어떻게 건물에 반영하는지, 반영하면서 생기는 문제는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등의 감각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이건 직접 배워봐야 아는 것이고 나중에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하면서 실무경험을 해야 늘어나는 감각입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다만, 대학에서 건물 사진을 보고 연필로 그리는 수업이 저는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 역시 걱정할 필요가 없는게 그림을 전혀 못하던 학생들도 시간이 걸려서 그렇지 다들 잘 하더군요.
  • 윤미경 2020.01.20 18:07 와~~정말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이에게 꼭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혹시 다른 궁금증이 생기면 한번씩 문의드려도 될까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20.01.20 23:20 신고 네 그럼요^^
    한번씩 오셔서 참고할건 참고하시고 질문할건 질문하세요~
    아는 범위 한에선 답변 드릴게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서당근 2019.12.24 15:43 안녕하세요^^ 적산관련 학원을 검색하다 타고타고 보니 문어님의 정성스런 블로그를 보게되었습니당^^ 정말 정성가득 조언가득 적어놓으신거 보고 굉장히 존경심이 들정도였어요 ㅎㅎ저도 지금 인생의 방향에 대해서 고민이 되게 많아 댓글을 적게되었는데요.저는 지금33살 여자인데 아버지가 작은 종합건설을 하고계시는데 저는 인테리리시공과 설계를 하고싶어서 고민이 많습니다.아버지 회사에 재직중인데 아무것도 모르고 입사한거라 필요한지식을 배울려고 올해까지 2년제 건축학과를 다녔습니다^^ 이제 졸업이네요.질문의 목적은 일단 아버지회사에 도움을 드리고싶어 적산을 배우고싶은데 대구엔 적산학원이 없네요 ㅠ학교다닐때 적산 프로그램을 맛보기했는데 ..실습용 프로그램이고 맛보기로 한거라 당장 어떻게 견적뽑는 연습을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고 다른회사에 취직하자니 나이가 너무 걸리고요 ㅠㅠ저희아버지는 제가 프로그램사용정도는 배웠다고 알고계셔서 지금 물량을 뽑아보라고 하시는데 막막하네요 ㅠㅠ 적산 독학으로도 배울수 있을까요?아님 추천해주실만한 교재가 있나요?경험자로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ㅠㅠ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12.24 16:25 신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건축학과를 나오셨다면 설계에 대해 배우신 건가요?
    당근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적산은 어느 적산을 말씀하시는 것인가요? 철콘? 철골? 마감?

    제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라서 확답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아마 따로 적산 학원이 있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적산과 관련된걸 접할 수 있는게 건축기사의 시험 과목에 있는 적산밖에 생각나질 않네요..

    프로그램이야 배우면 어렵지 않아요.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 회사 사이트에 들어가면 프로그램 교육이 있는 곳도 종종 있습니다. 신입이든 경력자이든 프로그램을 다루는건 다를 것이 없구요.

    다만 같은 도면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과 상황 대처능력에 대한 차이가 가장 큰데요,
    아마 직접 물량을 산출하고자 하신다면 독학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현장마다 반영되는 조건도 다르고, 상황마다 대처해야 하는 변수들이 많은데 이런 것들은 직접 경험하고 부딫혀야 알 수 있는 것들이라서요..

    부친께서 속하신 곳에서는 물량산출일을 한다면 그곳에서 배우면 좋겠습니다만, 그렇지 않다며 견적 업무를 보는 곳에 취업을 해서 배워야 할 것으로 사료됩니다.
    혹은 속하신 종합건설에서 현장쪽에 근무하시는 분들 중에 물량 산출자료를 검토하시는 분이 계신다면 그분께 배우셔도 되구요.

    수입이 아쉬운 것이 아니라면 장기적으로 봐서라도 취업을 해서 일을 배우는게 좋지 않을까 의견 내어봅니다.

    혹여나 구조물량 산출에 대한건 제 글들을 참고하셔도 되구요,
    전반적인 적산은 건축기사에 나온 적산부분을 한번 보셔도 간단한 개념은 잡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것 역시 자격증을 위한 정도의 공부일 뿐 실무와는 다를거에요..)
  • 서당근 2019.12.24 17:20 넹..전문대이다 보니 건축인테리어과로 통합적으로 부분적인 기초적인 설계를 조금배웠습니당~ 저희 종합건설은 대부분 공장을 많이 해서 철골과 마감에 대한 적산을 산출해야하는데 제가 배울때 기둥부재에 대해선 배워도 철골을 대입하는건 배우지않아서 철골은 어떻게 넣어야 하는지 헤매는중이예요 ㅠㅠ혹시 문어님이 쓰시는 프로그램도 joyst,fiart인가요?(적산프로그램이 이것밖에 엄는건지 여럿 있는건지를 잘몰라서)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12.26 10:56 신고 견적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많습니다.
    저는 고려전산 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그래도 학생 때 프로그램을 배우셨다니 어렵진 않으실 것 같은데요?
    저는 회사에서 견적 프로그램을 처음 접했었거든요.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게 아니지만 아마 기본 산출 개념은 같은 것 같은데요.
    구조도면과 각종 철골 관련 도면을 보시면서 사용되는 철골 부재별로 단위중량과 광면적 등을 세팅을 하시고 길이로 산출하시면 됩니다.
    철골에 관련된 물량은 길이와 면적으로만 산출해요. 그러면 프로그램에 의해서 중량으로 물량이 나옵니다.

    철골 기둥이나 철골 보는 아이템별로 길이로 산출하시구요, 접합상세도를 참고해서 부가적인 물량과 도장에 대한 물량을 산출하시면 됩니다..(설명의 한계가 있네요..)

    철콘 물량 산출 포스팅 이후 철골 산출에 대한 것도 포스팅을 할 예정이었으나 현재 개인사정상 글을 못올리는 상황이라 안타깝습니다..
  • 아보카도 2019.12.24 13:53 물량산출 관련해서 들어왔다가. 좋은 블로그 인것같아서, 종종 방문해서 읽으려고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12.24 16:10 신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개인사정으로 물량산출에 대한 포스팅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다음 글은 늦어질 것 같아요.
    이점 양해 바라며, 가끔 잊을만 할 때 한번씩 들려주세요.
    포스팅은 어렵지만 질문에 대한 답은 가능하니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글 남겨 주세요.
    즐거운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2019.12.12 16:50 비밀댓글입니다
  • 2019.12.16 11:06 비밀댓글입니다
  • 호듀 2019.12.12 15:46 안녕하세요. 건축공학과를 희망하는 고3 여학생입니다.
    현재 충남대와 서울과학기술대학교를 최종합격을 했고 두 학교을 두고 고민중에 있습니다.
    이 블로그에서 대학에 대한 글을 보고 한국건축학교육인증이 되있나 확인했더니 둘다 되있더라구요ㅎㅎ
    근데 저는 건축공학과를 지원하는건데 이것도 관련있는 건가요...? 저는 시공쪽으로 일을 하고 싶은데 어디가 더 좋을지 모르겠어요ㅠㅠㅠ 도와주세요ㅠㅠ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12.16 08:30 신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 합격을 축하드려요! 행복한 고민중이시네요 ㅎㅎ
    건축공학과는 나중에 해외쪽으로 취업을 생각한다면 공학인증을 받은 곳을 가는 것이 좋지만 그런게 아니라면 어느 곳을 가든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니 호듀님이 다니고 싶은 곳으로 가셔도 무방합니다.
  • pipero 2019.12.10 15:10 신고 현재 견적사무소에서 구조 업무를 배우는 1년 차 신입직원입니다, 적산일을 배워서 향후 견적사무소 외의 다른 업무를 하고 싶은데,
    건설사 공무나 그런 쪽으로 많이 간다고 듣기는 했는데, 혹시 다른 길은 무엇이 있을지, 그리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막막합니다ㅜ
    선배님께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요?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12.12 09:06 신고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배운게 도둑질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이 있을겁니다.
    견적일의 경험을 쌓고서 다른 업무를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와 관련된 일을 할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 견적이 본인과 맞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시간이 더 지나기 전에 다른 분야로 옮기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저도 3년정도 구조견적을 하다가 슬럼프가 왔던 시기에 타분야의 일을 해보자 해서 건축환경인증 분야로 이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기존 업무에서의 익숙함, 기존 회사 스타일의 익숙함, 기존보다 낮은 연봉으로의 재시작, 다시 신입(새로운 업무를 배우는 과정)인 등 여러 요인들에 적응 못하고 한달만에 나오고 다시 구조견적업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마 저는 새로운 분야의 환경에 마이너스 요소를 감안하면서까지 일을 하고싶지 않아서 그랬던 걸거에요.
    의지가 강하면 하게됩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
    견적업으로 경력을 쌓고서 할 수 있는 일은 알고 계신대로 건설사 공무가 가장 대표적이구요.
    제 주변인들을 참고해서 보았을 땐, 건설사의 예산팀(견적팀)으로 많이 가는 것 같아요.
    주로 물량을 산출하기 보다는 산출된 물량을 재검토 하거나, 산출된 물량을 바탕으로 예산을 짜는 등의 업무를 주로 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더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 주변에서는 건설사 공무와 건설사의 견적부, 그냥 견적일을 프리나 사업을 차려서 하는 것, 이 외에는 보지 못했습니다.

    사실 물량 산출은 건설사 자체에서 거의 하지 않습니다. 손해거든요. 하나의 건설사에서 1년에 새로운 건설현장이 몇 개 발생하지 않습니다. 이 몇 안되는 신규 프로젝트를 위해 회사 자체에서 저희처럼 물량을 산출하는 팀을 만드면 그 팀은 일을 하지 않는 기간이 더 많거든요. 그래서 견적사무소에 외주를 주는겁니다.
    그래서 물량산출을 하는 견적업무는 견적사무소에서만 하며, 이를 바탕으로 공무나 예산관련 부서에 들어가는게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준비할 것은 딱히 없습니다.
    지금 하시는 일에 대해 어느정도의 감이 생기고 전반적인 공사의 흐름을 알면 좋아요. 가능하다면 단가 등에 대한 개념이 있으면 좋구요.
    주로 일을 어느정도 배우는 3~4년(대리급) 되면 옮깁니다.
  • 수민 2019.12.04 19:18 (비밀댓글 확인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다시 남겨요ㅠㅠ) 건축가가 될려면 고등학교때 어떤 동아리에 들어가야 유리할까요 ?? 참고로 건축동아리는 없는것 같아요 ㅠㅠㅠ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12.04 19:33 신고 공개답변으로 변환하였으니 참고 바랍니다~
  • 2019.12.01 22:37 비밀댓글입니다
  •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12.03 08:33 신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저는 대입에 대한 전문가가 아니라서 현재 입시 상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합니다.
    그러니 아래 의견은 말 그대로 제 생각이니 참고로만 봐주시길 바랍니다.

    대학교에서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건 결국 성적입니다.
    지원자가 엄청 많을텐데 특정 한 학생이
    어떤 동아리를 하던 무슨 자격증이 있든, 어떤 과목을 이수했든 결국은 성적이 대학의 커트라인을 넘느냐, 상위 선착순에 드느냐인지 본 다음이라는 겁니다.
    그 안에 들었다면 이제 그 외의 활동들을 볼텐데요.
    동아리는 무슨 동아리를 했느냐를 보는것 보다는 공부 외의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며 보냈고, 그 활동을 하면서 어떤 생각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지를 보는겁니다.
    가능하면 가고자 하는 학과와 맞는 동아리를 드는것이 좋겠죠?
    그래야 자연스레 관심도 더 많이 갖게되고 알게될테니까요.

    학교에 건축과 관련된 동아리가 있다면 그런 동아리를 드시구요.
    없다면 다른 아무거나라도 전 상관 없을것으로 봅니다.
    건축과 관련된 건 건물 답사 같은 것도 해당됩니다.
    아니면 도서부 같은 곳에 들어서 건축과 관련된 책을 주로 읽고, 추후 대입 때 도서부에서 건축과 관련된 책을 주로 읽으면서 뭘 느꼈는지 어필해도 됩니다.

    대입에서 동아리 활동은
    이 학생이 공부만 한 학생인지, 아니면 공부가 아닌 그 외에도 활동을 했었는지,
    그 활동을 하면서 무엇을 느끼고 배웠는지를 본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입시전문가가 아니라서 제 의견일 뿐입니다.
    더욱 정확한건 고등학생이 되어서 선생님께 상담하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힘내세요!
  • 2019.09.28 20:15 비밀댓글입니다
  • 2019.10.01 14:33 비밀댓글입니다
  • 2019.09.26 16:18 비밀댓글입니다
  • 2019.09.27 17:34 비밀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