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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명록

  • 프로필사진 2019.08.26 08:35

    비밀댓글입니다
    답변

    • 자제분이 타의가 아닌 자의로 건축쪽의 진로를 결정한 것으로 보고 답변 드립니다.

      1.
      우선 일이라는 것은 성격보단 적성이 우선이지 않나 싶습니다.
      분야별로 그 업무에 맞는 성격의 사람들만 모인다면 각 분야별로 비슷한 성격의 사람들만 모일겁니다.
      그러나 같은 직업이라도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이 있지요.

      많이들 알고 있는 배우나 가수같은 연예인을 예를 들어볼게요.
      이들 중엔 사람앞에 나서는걸 좋아하고 주목받는것을 좋아하고 사람과 어울리는 좋아하는 분이 있는 반면
      무대공포증이 있을 정도로 사람앞에 나서는것을 두려워 하고 인간관계에 소극적인 분들도 계십니다.
      이렇게 극과 극으로 성격이 다른대도 모두 배우나 가수 등의 일을 직업으로 갖고 하고 있지요.
      왜그런 것일까요?
      이건 성격을 떠나서 그 일이 본인의 적성과 맞는 것이기에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격이 어떻든간에 본인의 적성이 연기나 노래와 맞지 않는다면 그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겠죠.

      건축 뿐만 아니라 모든 일이 다 그렇지 않나 싶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건축분야, 그 중에서도 건축견적이라는 분야만 보았을때도 같은 회사, 같은 부서 안에 다양한 성격의 직원들이 있습니다.
      조용하고 사람과 어울리지 않고 본인의 할 일만 하는 직원이 있는 반면 산만하고 참견하기 좋아하는 성격의 직원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모두 주어진 일을 잘 소화하고 있습니다. 적성이 맞으니 잘 해내고 있는 것이겠죠.

      진로, 본인의 직업은 성격도 중요할 수 있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적성이라고 저는 봅니다.
      (참고로 성격에 맞는 직업이 있다고 해도 같은 분야의 회사라도 회사마다의 분위기나 업무스타일에 따라 본인과 맞는 곳도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2.
      베네치아님의 글을 보면 자제분이 본인에게 주어진 일을 신중히 잘 하여 주변으로부터 신뢰를 받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조금 소극적인 것으로 보여집니다.
      자제분이 저와 비슷한 성격이세요.

      적성이 맞다는 전제 하에, 주어진 본인의 일을 잘 한다면 어느 분야의 일을 하든 중간은 해낼 수 있습니다.
      낯을 좀 가린다거나 말수가 없다거나 처음 보는 사람을 상대하는 것을 어려워 하는 성격 역시 저와 같은데요, 걱정 마세요.

      회사는 학교와는 다릅니다.
      친목을 위한 모임도 아니고, 사람들과 친하게 지내는게 목적이 아닌 각자의 이익을 위해 모인 집단입니다.
      위의 성격들은 사람과 사람간에 감정을 교류하고 정을 나누려는 목적일때 흠이 될 수 있는 성격입니다. 이런 목적으로 사람을 대하려면 저 역시 저런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요.

      그러나 회사에서는 감정교류가 일어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주어진 일을 하고 이 일에 대해 회사에서 회의를 하고 거래처와 미팅을 하게 되죠.
      상대방의 기분이나 감정을 신경쓸 일이 없습니다. 오직 일에 대해서만 얘기를 나누는 것이니까요.
      본인의 일을 잘 하는 성격이라면 더더욱 이들과 얘기를 나눌때 어려워 할 것이 없습니다. 본인이 한 일에 대해 얘기하고 설명하는 자리니까요.

      이렇게 각각의 이익을 위해 일을 하다가 가끔 성격이 맞는 이들이 있으면 친해지곤 하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자제분의 성격을 고려해서 일의 범위를 제한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3.
      인맥관리는 할 수 있다면 하는게 좋죠.
      전 성격상 인맥관리를 잘 하는 편이 아닙니다. 제가 여자라서 그런지 크게 의미를 두지 않고 있기도 하구요.
      제 신랑 역시 인맥관리를 잘하는 성격은 아니지만 남자라서 그런지 무난하게 유지하려고 하더군요.(신랑도 건축업계에 종사합니다. 저랑은 다른 분야입니다.)
      자제분이 건축에서 어느 분야로 일을 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인맥은 일을 잘 하다보면 자연스레 유지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4.
      자제분의 성격을 고려한다면 현장직보다는 사무직 계열의 일이 무난할 듯합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고 간간히 전화로 거래처와 통화를 하거나, 필요하면 미팅을 하러 외근을 가는정도의 일을 합니다.
      건축설계, 구조설계, 건축견적(건축적산), 건축직공무원, 도시설계 등등이 생각납니다만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이런저런 조언을 한다고 해도 저는 자제분과는 엄연히 다른 사람입니다.
      자제분이 생각하는 것과 가치관, 적성 모두 완벽히 같을 수 없고 알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원래 추천이라는 것은 잘 하지 않습니다. 본인이 판단하지 않고 추천받은대로 했다가는 100% 후회하게 되거든요.
      그러니 참고로만 봐주시고 자제분이 스스로 본인의 적성이 어떤지, 어느것을 잘하는지, 혹은 어느것을 좋아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진로는 그 다음입니다.

      긴글 읽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도움이 되었을지 모르겠네요...
      방문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건축쪽의 진로를 확실히 생각하고 있다면 한번 관련 도서를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도서 목록은 아래 링크 남겨드릴게요.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11&dirId=1119&docId=321824777&qb=6rG07LaV6rSA66Co64+E7ISc&enc=utf8%C2%A7ion=kin&rank=2&search_sort=0&spq=0&pid=UMhgZspVuERssuQrlWRssssssil-409966&sid=7/NfGGgKhSsyVe52HaPF5Q%3D%3D

      위 주소를 복사해서 주소에 붙여넣으면 맨 뒤에 [건축일하는문어] 가 있는데 이걸 지우셔야 링크 이동이 됩니다.

  • 프로필사진 최서우 2019.07.24 15:51

    진로에 대해 걱정하는 고등학생입니다. 건축학과에 관심이 있어서 여러군데 찾아봤는데 가장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답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글들이 도움이 되어 다행입니다.
      방향을 잘 잡아서 본인에게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길 바랄게요~

  • 프로필사진 이현명 2019.07.15 17:47

    건축학과에 관심이있어서 보고 용기 찾아갑니다.
    답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