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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공지] 제 블로그의 글을 무단복제하는 경우 법적 조치를 바로 진행합니다.

by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20. 7. 10.

안녕하세요. 건축일하는 문어입니다.


9년이 넘게 일하면서 경험했던 것을 바탕으로 이 공간에 부족하게나마 글을 작성했었고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중 도움이 되었다는 분들의 글들을 보면 뿌듯함을 느끼면서 블로그를 유지해왔습니다.


도움이 되어서 이 글들을 공유하고 싶으신 마음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말도 없이 글과 사진 그대로 본인의 블로그나 사이트에 모두 복사해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간단한 글도 아니고.. 물량산출의 글은 게시글 하나에 1~2주일을 투자할 정도로 시간과 공을 들여서 작성한 글인데 이걸 그대로 본인의 공간에 복사해가다니요... 이런건 기본 상식이고 에티켓이 아닌가 합니다만 제가 사전에 공유에 관련된 공지를 올리지 않아서 이런 불상사가 발생했나 하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래서 공식으로 안내드립니다.

제 블로그에서의 모든 글은 게시물 링크 공유까지만 가능합니다.

위의 사항을 지키지 않고 본문 그대로 가져가는 경우(복사, 전문 캡쳐 등)에는 그에 맞는 대처를 진행함을 안내드립니다.


오늘 시점까지 발견된 불펌 글들에 대해서는 게시글 수정 및 삭제요청글을 남기고서 대처를 합니다만,

이후 발견되는 게시글 무단 복제에 대해서는 안내 없이 바로 법적조치를 하오니 참고 바랍니다.


오랜만에 와서 이런 글로 인사를 하게 되어 안타깝고 죄송합니다.

댓글4

  • 주원 2020.08.13 16:11

    고등학교1학년 학생입니다. 제가 건축쪽으로 진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련직업군에 대해 인터뷰를 진행해야 해서 이 글을 써도 될까요? 다른 인터넷같은 곳에 올라가지도 않고 학교 제출용으로 사용하고 싶습니다. 제가 인터뷰로 질문하려고 했던 내용을 이미 정리해서 올려주셔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인터뷰의 답변으로 사용해도 될까요? 지식인에 1:1 질문으로 남겼던 내용도 있긴하지만 혹여 확인하지 못하실 수 도 있어 이렇게 한번 더 질문드립니다. 만약 인터뷰 용으로 사용해도 된다면 혹시 주의해야 할 점도 같이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답글

    • 지식인에서도 답변 드렸는데요~
      과제용으로 제출하셔도 됩니다!
      특별한 주의점은 없으니 편하게 과제하시면 되요~
      추가적인 질문이 있다면 말씀해주시구요.

    • 주원 2020.08.13 23:15

      제가 지식인으로 질문을 처음 해봐서 제 글이 안 보여서 제가 지운줄 알았어요ㅠ 번거로우셨을텐데 너무 죄송해요.. 진짜 과제용으로 쓰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추가적인 질문까지 받아주신다니!! 진짜 복받으실거에요. 글도 너무 잘 쓰시고 진짜 필요한 글을 써주셨어요. 추가적인 질문은 가장 기억에 남는 건물과 그 이유,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건축가, 설계했던 건물이나 현장에 가서 검토했던 건물들 중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 개인정보에 관련되어 있어서 답변이 불가하다면 안 해주셔도 괜찮습니다.

    • 번거로운 점 없었으니 걱정 마세요~
      실무를 하면서 언급하신 질문들에 대해 잊고 지냈었는데 다시 생각해보면서 적어봅니다.

      1. 기억에 남는 건물과 그 이유
      프랑스의 노트르담 성당, 가우디의 작품인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구엘공원이 기억에 남아요.

      작년 3월에 파리와 바르셀로나에 다녀왔었는데요. 공부로만 접하고 사진으로만 봐왔던 노트르담 성당을 실제로 보니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던 웅장함과 신성함에 압도당했던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합니다. 귀국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화재가 나서 안타깝더군요.

      그리고 건물은 아니지만 생애 처음으로 본 에펠탑도 기억에 남네요. 에펠탑의 색상이 그렇게 다양하게 보여질 거라곤 생각도 못했어요. 날씨와 빛에 따라서 보여지는 색감이 다양하더군요. 밤에 빛나는 타워 에펠도 좋았어요.

      솔직히 파리의 건축물들은 어느 건물을 봐도 중세의 분위기가 나기 때문에 느낌적인 부분으로 기억이 남는 부분이 많습니다.

      조금 더 건축적인 의미로 기억에 남는 것은 바르셀로나의 구엘공원과 성가족성당(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입니다.

      성가족 성당과 구엘공원을 보면서 천재와 미친사람의 차이는 정말 작은 하나의 차이로 갈리는구나를 느끼게 해줬습니다.

      성가족 성당을 보면 건물의 외관에 다양한 인물들의 얼굴이 조각 되어 있습니다. 이 인물들은 실제로 건축 당시 가우디가 마을의 사람들, 지인들의 얼굴을 본 따서 조각하였다고 합니다. 그런 인물들의 얼굴을 조각하면서 성당의 외곽에 성경의 속의 이야기를 그대로 표현했다고 하죠. 저는 성경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 죽임을 당하는 아이의 내용도 성경에 있나 봅니다. 그 내용 역시 외부에 표현이 되어있는데 이 아이의 얼굴은 주변에서 누구도 쉽게 본을 뜨라고 아이를 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솔직히 내 아이의 얼굴을 본 따서 죽는 역할의 조각을 만든다고 하면 찝찝하죠. 그래서 가우디는 영안실에서 죽은 아이의 시신이 들어오길 기다렸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비정상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일화이죠.

      그리고 성당의 외곽에서 그 높은 성당의 건물을 올려다보는데 어느 위치에 있는 조각을 봐도 조각된 모든 인물들의 인체 비율이 이질감이 없습니다.
      보통 사람을 아래에서 위로 올려다보면 다리가 길고 머리가 가장 작게 보이죠. 그러한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서 땅에서 사람이 성당을 올려다보는 각도를 고려해서 인물들을 조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느 위치에 있는 조각이든 모두 바로 앞에서 보는 듯한 비율의 모습으로 되어있습니다.

      성가족 성당의 내부 역시 가우디의 천재성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람이 가장 편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은 숲 속이라고 생각한 가우디는 숲 속의 모습과 숲 속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면 보여지는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빛의 모습을 성당 내부에 재현했습니다.(실제로 한자 休(쉴 휴)도 나무에 사람이 기대어 있는 모양의 한자입니다) 성당 내부에 있는 기둥은 나무를 표현하고 천장을 올려다보면 햇빛이 들어오는데 스테인드 글라스로 인해 신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또한 오전과 오후에 해가 이동하면서 성당 내부로 들어오는 빛을 고려하여 설계를 하였는데 그래서 성당 안에 있으면 시간대별로 분위기가 매우 다릅니다. 천장 뿐만 아니라 양 측면(벽)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도 성경의 의미를 반영하여 색감이 배치가 되어있는데 이 스테인드 글라스로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인한 신성함과 신비로움, 그리고 정말 숲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의 분위기는 아무리 사진을 찍고 영상을 찍어봐도 담기지 않더군요.

      구엘공원은 건축물은 아니지만 이 역시 저는 기억에 남습니다. 가우디의 후원자인 구엘을 위한 공원인데요. (귀족의 마을을 만들려다가 차질이 생겨서 공원이 되었는데 자세한 이야기는 생략합니다.)
      구월공원의 입구에서부터 구엘의 위엄을 드러낼 수 있게 설계되어있습니다.
      단순히 건물이나 구조물을 지음으로써 사람을 신과 같은 위엄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게 가능할까요? 가우디는 가능하게 했습니다. 구엘공원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좌우에 있는 계단과 두 개의 계단 사이에 있는 도마뱀 분수입니다. 계단 위로는 신전처럼 기둥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공원을 들어가자마자 맞이하는 입구. 입구에서 계단 위에 있는 구엘을 올려다 보는 가우디. 눈부신 햇빛은 구엘의 뒤에 있는 신전과 같은 기둥의 건물을 비추면서 눈부신 황금빛으로 반사합니다. 그 황금빛 사이에 있는 구엘을 올려다보는 가우디는 마치 신을 올려다 보는 느낌이 들었다고 합니다.

      공원의 모든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소의 간을 형상화 하는 등 일반인들은 관심을 주지 않는 소재들을 이용하여 디자인을 했습니다.

      또한 과학적으로 남다른 이 구엘공원은 그 당시에 어떻게 이러한 자연적인 물 순환 시스템을 반영할 수 있었는지 신기할 뿐입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반영했거든요. 단순히 보여지는 모든 기둥들과 바닥 속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물 순환 시스템들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당시 물이 부족하던 바르셀로나의 자연 환경을 고려하여 반영했죠.

      구엘공원은 단순한 미적인 부분과 가우디의 가치관 뿐만 아니라 자연을 생각하는 과학이 깃들어 있는 뜻 깊은 공원입니다.
      제가 방문했던 당시에는 약 100년 만에 시스템 점검을 위해 바닥을 뜯어내어 수리를 하고 막 덮어놓은 상태였습니다. 좀 더 일찍 갔더라면 내부 순환 시스템을 직접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습니다.


      2. 좋아하는 건축가
      눈치 채셨겠지만 안토니오 가우디입니다. 제가 아직 다른 유명 건축가의 건축물을 실제로 접한게 몇 안되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아토니오 가우디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의 자연 사랑과 자연을 형상화하여 건물에 반영하는 능력, 그리고 천재성과 또라이(어휘를 순화하고 싶은데 이게 가장 적절해서 사용합니다..)의 경계에 있는 그의 사상과 생각이 좋습니다.

      3. '설계했던 건물이나 현장에 가서...' 질문
      이 질문은 제가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무슨 이유를 물으시는 것인지요?
      그러나 무슨 이유이든 간에 저는 설계를 하는 사람은 아니라서 답변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글을 쓰다 보니 혼자 흥분해서 길어졌어요... 도움이 되셨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