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
*** 제 글들의 내용은 회사나 학교, 시대에 따라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으니 기본 개념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이제부턴 한동안은 실무에서 골조(구조) 물량을 산출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해보고자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부재별로 산출하는 방법에 앞서서 구조 물량은 무엇을 산출하는 것이고, 아이템의 종류, 할증, 단위 등 산출에 앞서 기본적인 부분을 설명해보도록 하겠다.
적산 사무소의 구조팀에서 산출하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물량은 콘크리트, 거푸집, 철근 이 3가지이다.
이 3가지에 대해서 살펴보자.
콘크리트 |
콘크리트는 강도에 따라 240MPa, 270MPa, 300MPa, 350MPam 400MPa, 180MPa (버림 기초) 등등 종류별로 아이템을 구분하여 산출한다.
이 콘크리트의 강도는 구조도면에서 구조 일반사항 도면이 있는데 여기에서 부재별, 층별로 강도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콘크리트의 산출 단위는 m3(루베)로 산출한다. 즉 부피를 산출하는 건데, 단순한 정육면체의 콘크리트를 산출한다고 하면 가로 X 세로 X 높이로 산출하는 개념이다.
철근콘크리트의 할증은 보통 1%, 버림용 콘크리트는 2%를 적용한다. 이 할증은 건설사마다 적용 기준이 다를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거푸집 |
거푸집은 기본적으로 합판 3회, 합판 4회, 유로폼, 경사폼, 원형폼, deck 종류별 거푸집, 합벽 거푸집, 리브라스(라스폼), 알폼, 갱폼 등으로 구분하여 산출한다.
거푸집은 별도의 할증이 없다.
아이템별로 기본적으로 쓰이는 부재를 확인해보자면
합판 3회 - 보측면, 보밑면, 슬라브밑면, 계단 참 하부, 계단 챌판, 기둥.
합판 4회 - 기초 마구리 부분.
유로폼 - 옹벽, 기초 내부 단차 부분, 슬라브 마구리.
경사폼 - 램프 슬라브 밑면, 계단 경사 부분 밑면.
원형폼 - 원형 기둥 등 해당 부재.
deck 종류별 거푸집 - 데크 슬라브의 밑면. 데크 종류별로 구분하여 산출한다.
합벽 거푸집 - 합벽 구간이 있는 경우 해당 면하는 부분의 내부에 적용.
리브라스(라스폼) - 끊어치기나 공구분할이 있는 경우에 산출.
알폼 -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기준층이 있는 고층건물의 내부에 적용.
갱폼 -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기준층이 있는 고층건물의 외부에 적용. 경우에 따라 ELEV(엘리베이터)나 코아 선행인 경우 코아에 별도로 적용하기도 함.
이처럼 거푸집 아이템은 부재별로 사용되는게 다르다. 일반적인 기준으로 위의 아이템들이 사용되며, 건설사마다 조금씩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이것도 각 건설사의 지침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거푸집은 m2(헤베)로 산출한다. 즉 면적을 산출하는 것으로, 가로 X 세로 혹은 길이 X 높이로 산출한다고 보면 된다.
철근 |
철근은 강도와 규격에 따라 산출하게 되는데, 강도는 SD400, SD500, SD600 등을 주로 사용하고, 규격은 HD10, HD13, HD16, HD19, HD22, HD25, HD29, HD32 등을 사용한다.
철근의 강도 역시 구조 일반사항에서 철근 규격별로 어느 강도를 적용할지 확인할 수 있다. 철근의 정착 값과 이음 값 역시 구조 일반사항에 있다.
철근은 길이 m로 산출해서 단위 중량을 곱하여 톤으로 환산한다. m로 산출을 하면 환산은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톤으로 전환이 된다.
길이별로 산출하되 정착이나 이음이 적용되는 부분에는 프로그램에서 체크를 하면 자동으로 계산이 된다.
철근의 할증은 보통 3%이며 이 역시 건설사마다 상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위의 내용들을 기본으로 산출하며 전반적으로 일부 회사에서는 조금씩 할증이라던가 아이템이라던가 적용되는 부위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이 또한 각 회사의 산출 기준서나 지침서를 확인하여 조정하면 되는 부분이다.
마무리 |
물량산출 시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나는 고려전산의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이 프로그램으로 산출 시 데이터를 만들고 기본 베이스를 만들고 산출을 시작하게 된다.
데이터를 만들 때 공사의 동개요를 입력하고, 동별 연면적과 층을 설정하고, 콘크리트와 거푸집, 철근 등의 아이템을 A, B, C 등의 코드에 기입하고, 각 부재별로 배근을 입력하고, 콘크리트 강도와 철근 강도에 따른 정착/이음 값을 설정한다. 개구부의 보강 철근도 설정하고 나면 이제 본격적으로 산출을 진행하게 된다. 모든 산출을 하고 집계를 돌리면 물량이 나오고, 미할증 물량과 할증이 반영된 물량이 분석표에 나오게 된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각 부재별로 산출을 어떻게 하는지 도면을 예시로 들면서 살펴보겠다.
내가 적산 사무소에 입사 시 배웠던 순서는 보, 슬라브, 계단, 기초, 기둥, 옹벽 순이였다. 이게 익숙해지면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기준층이 있는 경우 유닛 슬라브와 유닛 옹벽을 산출하는걸 배우게 되는데 슬라브와 옹벽의 산출 개념과 동일하다. 다만 프로그램을 다루는게 조금 다를 뿐. 포스팅에서는 6개 부재의 산출방식을 위에 언급한 순서대로 다뤄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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