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축/실무자를 위한 공간

골조(구조)물량 산출하기 - 4. 기둥 물량 산출하기

by 건축일하는 문어 2019. 7. 13.

*** 제가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
*** 제 글들의 내용은 회사나 학교, 시대에 따라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으니 기본 개념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원래 이번에는 계단의 물량 산출법을 포스팅을 하려 했으나, 순서를 조금 바꿔서 기둥 물량 산출법을 먼저 다뤄보고자 한다.

기둥은 COLUMN의 약자 C로 표현한다. 1C1, 2C3, RC1 등과 같이 보통 표현을 한다.
1C1은 1층 바닥구조평면도의 기둥 C1, 2C3는 2층 바닥구조평면도의 기둥 C3, RC7은 지붕층 바닥구조평면도의 기둥 C7을 의미한다.

기둥과 옹벽 등 수직부재는 산출하는 바닥구조평면도의 그 층의 물량이 된다.
예를 들어 3층 바닥구조평면도를 보고 보와 슬라브 등 수평부재를 산출하게 되면 그 아래층인 2층의 물량으로 산출을 했었다. (이에 관련된 내용은 보, 슬라브 산출 내용 참고)
그러나 수직부재는 3층 바닥구조평면도를 보고 산출한다면 그 부재는 3층 물량이 된다.


기둥의 산출되는 층의 개념을 잡았다면 이제 아래부터 차근차근 기둥의 물량을 산출해보자.

 

 

 1. 층고

 

보와 슬라브는 수평부재로 산출식이 길이가 들어갔다면, 기둥은 수직부재이다 보다 산출식에 층고가 들어간다.
산출에서 앞서 이 층고에 대한 개념을 먼저 알아보자.

층고는 바닥슬라브 윗면부터 천장 슬라브의 윗면까지를 층고로 본다.

층고확인 단면도


위의 도면은 구조단면도이다. 지하 1층~지상 3층인 건물인데, 각각의 층고는 하얀 치수선으로 치수를 표시한 것과 같다.
지하 1층 층고는 기초 윗면~1층 바닥 슬라브 윗면까지인 2.67m, 1층 층고는 1층 바닥 슬라브 윗면~2층 바닥 슬라브 윗면까지인 3.6m, 2층 층고는 2층 바닥 슬라브 윗면~3층 바닥 슬라브 윗면까지인 3.6m, 3층 층고는 3층 바닥 슬라브 윗면~지붕층 바닥 슬라브 윗면까지인 5.16m가 된다.
층고의 기본 정의는 이러하다.

건물이 단차가 없는 건물이라면 이처럼 단면도상에서 층고를 재서 산출하면 어렵지 않다.
그러나 산출하다 보면 단차가 있는 복잡한 건물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기둥의 층고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간혹 도면이 정말 잘되어 있는 경우에는 기둥의 골구도라고 해서 X, Y열마다의 기둥의 층고를 표현한 도면이 있는 경우가 있다.
그럼 이 골구도를 참고해서 기둥의 층고를 산정할 수 있는데, 이런 경우는 정말 드물다.
단차가 많은 건물인데 종횡단면도 두 개만 달랑 있거나 몇 개의 단면도가 있으나 이 외의 다른 부분의 단차가 있는 부분은 층고를 어떻게 산정한단 말인가?

범례
평면도
부분단면도


위의 도면은 1층 평면도와 슬라브레벨을 정리하 범례이다. 보통 구조평면도에는 각 층의 구조평면도에 레벨을 표시한다. 위의 도면처럼 해치별로 구조평면도에서 얼마나 단차가 생기는지 정리해서 도면에 표시하는 경우가 많다. 이 레벨들을 참고하여 층고를 산정하게 된다.

위 두개의 이미지 중 첫 번째 이미지인 슬라브 레벨 범례를 보자.
아무 해치가 없는건 SL±0이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는 그 바닥층의 기준 레벨이 된다.
그 아래에는 SL-60이라고 되어있는데 이는 그 바닥층의 기준 레벨에서 60mm 아래로 다운된다는 뜻이다.
지금 이 도면에는 안 나와 있는데 SL+600 이런 식으로 층 레벨이 '+'로 표현되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기준 레벨에서 위로 600mm 위치에 슬라브가 위치한다는 뜻이다.

세 번째 도면은 이해를 돕기 위한 부분 단면도이다.
이 부분단면도를 보면 빨간 선이 있다. 이건 지상 1층 구조도면의 기준 레벨선이고 범례에서 SL±0인 부분이다.
기준 레벨 선 아래로 100 내려간 위치에 슬라브가 있다. 이건 범례에서 보면 SL-100인 부분이고, 이 위치의 슬라브는 평면도에서는 범례에 있는 해치가 표시되어있을 것이다.
단면도에서 우측에는 200 내려간 위치에 슬라브가 있다. 이건 범례에서 보면 SL-200인 부분이고, 역시 평면도에는 해당되는 해치가 표시되어 있을 것이다.


기준레벨선과 층고


위의 이미지로 보았을때 1층의 기준 레벨은 SGL+200, 2층의 기준 레벨은 SGL+7200이다. 그럼 1층의 기본 층고는 7200-200=7000, 즉 7미터가 된다. 이 기본 층고에서 위에서 설명했던 슬라브 레벨의 범례를 참고하여 층고를 산정할 수 있다.
조금 글이 산만한 것 같은데 아래 예시 네가지를 보면서 슬라브 레벨로 어떻게 층고를 산정하는지 한번 파악해보자.

 

 

 


예시-1
만약 내가 산출하고자 하는 기둥이 1층의 바닥레벨은 SL-600, 2층의 바닥 레벨은 SL-200이라고 가정해보자. (기준 레벨은 위와 동일하게 본다.)
그럼 1층의 층고는 기준층고 7000에서 1층 바닥은 아래로 600이 다운되니 층고로 볼 땐 600이 증가하고, 2층 바닥은 아래로 200이 다운되니 층고가 200 감소한다.
이를 식으로 표현하면 7000+600-200=7400, 즉 층고가 7.4미터가 된다.

이해가 되는가? 잘 안된다면 종이면 단면도를 한번 차근히 그려보길 바란다.
1층과 2층의 기준 레벨선을 그어놓고 1층바닥이 아래로, 2층 바닥이 아래로....

예시-2
만약 같은 기준층고에서 1층 바닥 레벨은 SL+200, 2층 바닥 레벡은 SL+900일 경우 층고는 어떻게 될까?
기준 층고 7000에서 바닥은 위로 200이 올라가니 층고가 200 감소하고, 천장은 900 위로 올라가니 층고에서 900이 증가한다.
식으로 표현하면 7000-200+900=7700, 즉 층고가 7.7미터가 된다.

예시-3
만약 같은 기준 층고에서 1층 바닥 레벨은 SL-500, 2층 바닥 레벨은 SL+600일 경우 층고는 어떻게 될까?
기준 층고 7000에서 바닥은 아래로 500 내려가니 층고가 500 증가하고, 천장은 600 위로 올라가니 층고에서 600이 증가한다.
식으로 표현하면 7000+500+600=8100, 즉 층고가 8.1미터가 된다.

예시-4
만약 같은 기준 층고에서 1층 바닥 레벨은 SL+300, 2층 바닥 레벨은 SL-400일 경우 층고는 어떻게 될까?
기준 층고 7000에서 바닥은 위로 300 올라가니 층고가 300 감소하고, 천장은 400 아래로 내려가니 층고에서 400이 감소한다.
식으로 표현하면 7000-300-400=6300, 즉 층고가 6.3미터가 된다.

위의 내용들을 표현한 게 아래의 그림과 같다.


층고 예시 정리


이 층고에 대한 개념은 옹벽에서도 동일하다.
단차가 없는 단순한 건물이면 단면도만으로 층고를 파악하여 산출이 가능하지만 단차가 많고 복잡한 건물의 경우는 이처럼 기본 층고에 슬라브 레벨들을 참고하여 층고를 파악해야 한다. 이게 정석적인 이론이고 처음 실무를 배울때 알아야 하는 기본 개념이다.
실제 일을 하면서 경력이 쌓이고 산출 능력이 향상되면 요령껏 층고를 잡고 산출하게 되는데 이건 직접 본인들이 겪으면서 느끼고 배워가야 할 부분이니 이 글에서는 언급하지 않겠다.

층고의 개념이 잡혔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기둥의 물량을 산출해보자.

 

 2. 콘크리트 물량 산출하기

 

이제 콘크리트나 거푸집 물량은 어렵지가 않을 것이다.
기둥의 콘크리트 물량 산출식은 '기둥단면적*(층고-슬라브두께)' 이다.

여기에서 기둥의 단면적은 기둥의 모양에 따라 산출하는게 달라질 것이다.
기둥이 사각형 모양이라면 기둥의 단면적은 '가로*세로'가 될것이고,
기둥이 원형 모양이라면 기둥의 단면적은 '반지름*반지름*3.14'가 될 것이고,
기둥이 다각형 모양이라면 그 다각형의 면적을 구해서 산출하면 된다.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위처럼 단면적의 공식을 나열했지만, 실제 적산사무소에서 프로그램으로 물량을 산출할 때는 기둥의 배근을 입력하면 알아서 계산이 된다.
사각기둥은 가로,세로를 입력하고, 원형기둥은 지름을 입력하고, 다각형인 경우에는 캐드에서 그 기둥의 둘레길이와 면적을 찍어서 프로그램에 입력한다.

예를 들어 사각기둥의 사이즈가 600*700, 층고 5.2m, 슬라브 두께 200인 기둥의 콘크리트 물량은 어떻게 될까?
(0.6*0.7)*(5.2-0.2)=2.1m3가 된다.

만약 위와 동일한 조건인데 슬라브가 없다면? 슬라브 두께를 공제하지 않으면 된다.
(0.6*0.7)*(5.2)=2.184m3가 된다.

만약 위와 동일한 조건인데 슬라브와 보가 있으면? 그래도 슬라브 두께만 공제하면 된다.
왜 보 두께는 공제 안하나요?
보 물량을 산출할때를 떠올려보자. 보의 콘크리트 물량 산출 시 보의 내폭 길이로 산정했던 기억이 나지 않는가?
보를 가로막는 보나 기둥이 있는 경우 보 길이에서 그 부재들의 규격만큼을 공제한 내폭 길이로 콘크리트 물량을 계산했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복습하고 오시길 바란다.)
이렇듯 보에서 기둥사이즈를 공제하고 물량을 산출했기 때문에 기둥의 물량을 산출할 때는 보의 두께를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오직 층고에서 슬라브가 있으면 슬라브 두께를 공제하고, 슬라브가 없다면 공제를 안하면 된다.

 

 

 3. 거푸집 물량 산출하기

 

기둥 거푸집읜 산출식은 '기둥 둘레*(층고-슬라브 두께)'이다.
사각기둥이라면 기둥둘레는 '(가로+세로)*2'가 될 것이고, 원형이면 '2*3.14*반지름'이 될 것이다.
역시나 다각형의 모양이라면 캐드로 그 둘레길이를 파악해야 한다.

기둥의 거푸집은 보통 합판3회를 사용하는데 건설사마다 유로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이 필요하다.
기본 사각기둥이나 다각형 모양의 기둥이 그렇고, 혹여나 원형기둥을 사용한다면 원형 거푸집으로 산출한다.


만약 위처럼 기둥의 단면모양에서 일부가 곡면이 들어간다면 곡면인 부분은 곡면 거푸집으로 적용해야 한다.
수기로는 그냥 직선부분은 합판 3회로 곡면 부분은 곡면 거푸집으로 산출하면 되는데 프로그램에서는 치환이라는 작업을 한다.
프로그램에서 기둥을 산출할때에는 배근을 입력하고 층, 기둥 부호, 층고, 슬라브 두께, 콘크리트, 거푸집 코드, 기둥 개소를 입력하여 물량을 산출한다. 그럼 위의 기둥의 경우 거푸집 코드를 합판 3회로 입력하면 곡면이 부분도 합판 3회로 물량이 산출된다. 이를 곡면으로 바꿔줘야 하는데 이걸 치환한다고 우리는 부른다.

전체를 합판3회로 우선 산출을 하고, 보강으로 곡면 부분의 면적을 합판 3회에서 공제하고 동일한 물량을 곡면 거푸집으로 추가한다. 그럼 거푸집의 전체 물량은 변함이 없지만 합판3회와 곡면 거푸집으로 아이템이 나뉘어서 물량이 나오지 않겠는가?

이제 예시를 들어보자.
사각기둥의 사이즈가 600*700, 층고 5.2m, 슬라브 두께 200인 기둥의 거푸집 물량은 어떻게 될까?
((0.6+0.7)*2)*(5.2-0.2)=13.0m2가 된다.

콘크리트 산출하기에서 언급했듯이 슬라브가 없다면 층고에서 공제를 안 하면 되고, 보는 있든 없든 신경 쓸 필요가 없다.

 

 

 4. 기둥의 배근과 정착, 이음의 이해

 

철근의 산출에 앞서 기둥의 배근과 정착, 이음의 개념을 먼저 짚고 넘어가보자.

C11 배근


위의 기둥 배근에 대해 알아보자.
기둥의 부호가 C11이고 1층부터 3층에 사용되는 기둥이다. 즉 부호로 다시 표현하자면 1C11, 2C11, 3C11 혹은 1~3C11로 표현할 수 있다.
크기가 800*800인 사각형의 기둥이다.
주철근(주근)은 16-HD25로 표기되어 있다. 배근 그림상에서 점으로 표현된 철근이며, HD25의 철근이 16개 배근이 된다는 의미이다.
띠철근(대근, HOOP)은 HD13@300으로 표기되어 있다. 배근 그림에서 노란 실선으로 보여지는게 이 대근이다. 이는 기둥의 층고에서 300 간격으로 대근이 배근된다는 것을 뜻한다.

C5 배근


이번엔 이 배근을 봐보자.
부호가 C5인 기둥이고 지하2층~지상1층에 사용되는 기둥이다. 부호로 다시 표현하면 B2C5, B1C5, 1C5 혹은 B2~1C5로 표현할 수 있다.
크기가 800*1100인 사각형의 기둥.
주근은 34-D25. D25철근으로 34개가 배근된다.
HOOP(대근)은 단부 D10@150, 중앙부 D10@200으로 구분되어 있다.
그럼 층고의 단부구간과 중앙부 구간에 각각 배근되는 간격이 다르다는 건데, 이 단부와 중앙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구조일반사항(기둥)

위의 사진은 구조 일반사항에서 기둥에 관한 내용이다.
기둥의 입단면을 표현한 내용인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서 봐야 할 것은 빨간 네모박스부분이다.
보면 'Lo (횡방향 철근배근 최소구간) ≥[ 1/6Ln, hmax, 450mm]' 라고 표현되어 있고, 이 Lo가 기둥의 위, 아래 부분에 범위가 표시되어 있다.
결론만 우선 말하면 횡방향철근이라는 것은 기둥 배근에서 대근(HOOP)을 의미하며, 기둥의 위아래에 표시된 구간 Lo가 단부 구간이고, 이 사이에 있는 구간이 중앙부 구간이다.
이 단부구간인 Lo는 보통 1/6Ln로 보며, 이건 1/6*층고를 의미하며, 다시 말하면 층고의 1/6인 위아래의 구간은 단부 구간으로 본다는 의미이다. 그럼 나머지 4/6인 구간이 중앙부 구간이 되겠다.
만약 층고가 6미터라면 단부구간은 상단부 구간 1미터, 하단부 구간 1미터, 중앙부 구간은 4미터가 된다.

고려전산 기둥 C5 배근


프로그램에서는 기둥배근 입력이 이 구간을 소수점으로 적어야 하는데 1/6은 소수점으로 표현하면 0.166666.....으로 나온다. 반올림하여 보통 상하부 단부는 층고의 0.167 구간으로 보고 중앙부인 4/6의 구간은 0.666으로 입력한다.
위의 이미지는 고려전산 RC(ver6.0)에 위에 있던 C5의 배근을 입력한 것이다. 참고로만 보시길.. 

 

 

 

 

 

배근의 이해가 되었다면 이번에 정착과 이음에 대해 알아보자.
대근(HOOP)에는 보의 늑근과 같은것이라 정착과 이음과 관련이 없다.
주근에 정착과 이음이 적용이 되는데 어느경우에 정착과 이음이 적용되는지 아래 그림을 보면서 살펴보자.

 

정착, 이음 이해도


위 이미지는 실재로 내가 신입사원에게 기둥에 대해 설명할 때 손으로 그리면서 설명하는 내용을 캐드로 정리한 것이다.
정착과 이음을 설명하기 위한 이해도라고 보면 되겠다.

우선 기둥의 정착은 기둥이 처음 시작할때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을 때 정착이 들어간다. 다시 말하면 그냥 기둥이 위나 아래에 없으면 정착이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기둥의 이음은 기둥이 처음 시작할때 들어가고, 기둥이 위로 이어질 때 이음이 들어간다.
위에 이어지는 기둥이 같은 기둥이든 다른 기둥이든 상관없이 기둥이 이어진다면 이음이 들어간다.
한번 그림의 기둥들을 하나하나 한번 살펴보자. (위의 기둥 이름을 편의상 C1으로 부르겠다.)

1번.
1층에서 새로 생기고 그 위로는 기둥이 없다.
그럼 아래, 위로 기둥이 없으니 정착이 두번 들어간다.
그리고 새로 생기는 기둥이니 아래 기초와 연결을 하기 위해 이음을 한번 준다.
<결론>
1C1 : 정착2번, 이음1번

2번.
1층에서 기둥이 새로 생기고 2층에 기둥이 이어진다.
그럼 1층 기둥은 새로 생기는 부분이니 아래에 정착 한번, 아래 기초와의 연결을 위해 이음이 한번 들어간다.
2층에 기둥이 이어지니 위에 이음이 한번 들어간다.
2층은 아래에서 이어지는 기둥이고 위에는 기둥이 없다.
그럼 아래에는 이미 1층에서 이음을 줬으니 됐고, 위에는 기둥이 끝나는 부분이니 정착이 들어간다.
<결론>
1C1 : 정착1번, 이음2번
2C1 : 정착1번

이렇게 정리하면 그럼 1층에서 이음을 한번 주고 2층에서 이음 한번 주면 안 되나? 하고 의문을 갖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물량으로 따지면 이어지는 부분에 들어가는 이음을 1층과 2층 기둥에서 어느 한곳에 적용하든 상관없다.
그러나 시공을 생각해보면, 건물은 아래에서 위의 방향으로 보통 작업을 진행한다.(지하 역타공법 제외)
그럼 1층 기둥을 시공하면서 2층과 이어주기 위해 1층에서 이음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타설 한다.
이 타설된 콘크리트가 굳으면 이음 하려고 배근한 철근이 위로 튀어나와있는데 여기에 이어서 2층의 기둥을 배근한다.
만약 1층에서 이음철근을 배근을 안 하고 타설 하면 2층 기둥의 철근들은 1층 철근과 어떻게 연결을 할 수 있겠는가? 굳어버린 콘크리트를 다시 파낼 수도 없고..
그래서 아래층 부재에 이음을 준다고 생각하면 된다.

3번.
1층에서 기둥이 새로 생기고 2층에 기둥이 이어진다.
그럼 1층 기둥은 새로 생기는 부분이니 아래에 정착한번, 아래 기초와의 연결을 위해 이음이 한번 들어간다.
2층에 기둥이 이어지니 위에 이음이 한번 들어간다.
2층 기둥은 아래에서 이어지는 기둥이고 아래에서 이음을 줬으니 들어가는 것이 없고, 위에는 기둥이 이어지니 이음이 들어간다.
3층은 아래에서 이어지는 기둥이고 위에는 기둥이 없다.
그럼 아래에는 이미 2층에서 이음을 줬으니 됐고, 위에는 기둥이 끝나는 부분이니 정착이 들어간다.
<결론>
1C1 : 정착1번, 이음2번
2C1 : 이음1번
3C1 : 정착1번

4번. (1번과 같은 개념)
2층에서 새로 생기고 그 위로는 기둥이 없다.
그럼 아래, 위로 기둥이 없으니 정착이 두 번 들어간다.
그리고 새로 생기는 기둥이니 아래 슬라브와 연결을 하기 위해 이음을 한번 준다.
<결론>
2C1 : 정착2번, 이음1번

5번. (2번과 같은 개념)
2층에서 기둥이 새로 생기고 2층에 기둥이 이어진다.
그럼 2층 기둥은 새로 생기는 부분이니 아래에 정착 한번, 아래 슬라브와의 연결을 위해 이음이 한번 들어간다.
3층에 기둥이 이어지니 위에 이음이 한번 들어간다.
3층은 아래에서 이어지는 기둥이고 위에는 기둥이 없다.
그럼 아래에는 이미 1층에서 이음을 줬으니 됐고, 위에는 기둥이 끝나는 부분이니 정착이 들어간다.
<결론>
2C1 : 정착1번, 이음2번
3C1 : 정착1번

6번. (1번과 같은 개념)
3층에서 새로 생기고 그 위로는 기둥이 없다.
그럼 아래, 위로 기둥이 없으니 정착이 두 번 들어간다.
그리고 새로 생기는 기둥이니 아래 슬라브와 연결을 하기 위해 이음을 한번 준다.
<결론>
3C1 : 정착2번, 이음1번

7번. (1번과 같은 개념)
1층과 3층에서 각각 새로 생기고 그 위로는 기둥이 없다.
그럼 아래, 위로 기둥이 없으니 정착이 두 번 들어간다.
그리고 새로 생기는 기둥이니 아래 슬라브와 연결을 하기 위해 이음을 한번 준다.
<결론>
1C1 : 정착2번, 이음1번
3C1 : 정착2번, 이음1번


여기까지의 내용을 통새 기둥의 정착과 이음이 어디에 들어가는지 파악이 되길 바란다.
기둥의 정착과 이음의 개념은 옹벽의 수직철근의 정착과 이음의 개념과 동일하다.
그러니 잘 숙지하길 바란다.

 

 

 5. 철근물량 구하기

 

위의 개념들을 이해했다면 이제 철근 물량 산출에 대해 알아보자.
위의 정착과 이음의 개념이 헷갈려서 그렇지, 이해만 했다면 철근 물량의 산출이 어려울 것은 없다.
보처럼 8미터 간격으로 이음을 줄지 말지 고민할 필요고 없는 부분이고.

기둥의 철근 산출식은 아래와 같다.

 

 

 

 

주근 : ((층고+기초두께)+기초정착값+기초이음값+상부정착값+상부이음값)*주근개소
대근(상) : ((층고/6)/대근간격+1)*(대근길이)
대근(중) : ((층고*4/6)/대근간격)*(대근길이)
대근(하) : ((층고/6)/대근간격+1)*(대근길이)

기둥이 처음 시작하는 기둥인 경우 주근을 구할때 층고에서 추가로 하부에 있는 기초(혹은 슬라브)의 두께만큼 더 길이를 준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기초와 기둥이 만나는 면에서 옆으로 힘을 주면 기둥과 바닥이 분리되지 않겠는가?

대근의 개소의 경우는 상,중,하 모두 +1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모두 +1을 하게 되면 경계 부분에서 물량이 중복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작업자마다 모두 +1을 하는 경우도 있고, 혹은 상부구간의 대근개소를 구할 때 '(층고/6)-슬라브 두께'를 하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혹은 산출기준에 따라 조금씩 맞춰서 산출하면 되겠다.

콘크리트와 거푸집의 경우 층고에서 슬라브두께를 공제했는데 철근은 공제하지 않았다.
눈치가 빠른 사람은 왜인지 알것이다. 콘크리트와 거푸집은 슬라브 두께를 공제하지 않으면 슬라브와 물량이 중복이 된다. 그래서 공제한 것이고, 철근의 경우는 슬라브철근과 얽히고설키면서 배근이 되기에 공제하지 않는다.

 


이 두개의 배근들로 물량을 산출해보자.

예시 1.

1층에만 기둥이 있다. 층고는 3.4m, 바닥의 기초 두께는 600mm, 슬라브 두께는 200mm이다.
<1C11>
콘크리트 = (0.8*0.8)*(3.4-0.2)
거푸집 = (0.8*4)*(3.4-0.2)
주근 H25 = (3.4+0.6+정착*2+이음*1)*16
대근 H13 = (3.4/0.3+1)*((0.8*4)+(0.8*2))

이 경우 단부와 중앙부의 구간이 없으니 그냥 대근의 개소를 구했다.
대근의 길이는 기둥을 둘러싼 '0.8*4'의 길이에 내부에 ┼모양인 '0.8*2' 길이를 추가한 값이다.

<1C5>
콘크리트 = (0.8*1.1)*(3.4-0.2)
거푸집 = ((0.8+1.1)*2)*(3.4-0.2)
주근 H25 = (3.4+0.6+정착*2+이음*1)*34
대근(상) H13 = ((3.4*0.167)/0.15+1)*( ((0.8+1.1)*2) + ((0.8*4)+(1.1*3)) )
대근(중) H13 = ((3.4*0.666)/0.2)*( ((0.8+1.1)*2) + ((0.8*4)+(1.1*3)) )
대근(하) H13 = ((3.4*0.167)/0.15+1)*( ((0.8+1.1)*2) + ((0.8*4)+(1.1*3)) )


예시 2.

1층과 2층의 같은 위치에 기둥이 있다. 기초 두께는 600mm, 슬라브 두께는 150mm, 1층 층고는 4.5m, 2층 층고는 2.9m이다.
<1C11>
콘크리트 = (0.8*0.8)*(4.5-0.15)
거푸집 = (0.8*4)*(4.5-0.15)
주근 H25 = (4.5+0.6+정착*1+이음*2)*16
대근 H13 = (4.5/0.3+1)*((0.8*4)+(0.8*2))

 

<2C11>
콘크리트 = (0.8*0.8)*(2.9-0.15)
거푸집 = (0.8*4)*(2.9-0.15)
주근 H25 = (2.9+정착*1)*16
대근 H13 = (2.9/0.3+1)*((0.8*4)+(0.8*2))

<1C5>
콘크리트 = (0.8*1.1)*(4.5-0.15)
거푸집 = ((0.8+1.1)*2)*(4.5-0.15)
주근 H25 = (4.5+0.6+정착*1+이음*2)*34
대근(상) H13 = ((4.5*0.167)/0.15+1)*( ((0.8+1.1)*2) + ((0.8*4)+(1.1*3)) )
대근(중) H13 = ((4.5*0.666)/0.2)*( ((0.8+1.1)*2) + ((0.8*4)+(1.1*3)) )
대근(하) H13 = ((4.5*0.167)/0.15+1)*( ((0.8+1.1)*2) + ((0.8*4)+(1.1*3)) )

<2C5>
콘크리트 = (0.8*1.1)*(2.9-0.15)
거푸집 = ((0.8+1.1)*2)*(2.9-0.15)
주근 H25 = (2.9+정착*1)*34
대근(상) H13 = ((2.9*0.167)/0.15+1)*( ((0.8+1.1)*2) + ((0.8*4)+(1.1*3)) )
대근(중) H13 = ((2.9*0.666)/0.2)*( ((0.8+1.1)*2) + ((0.8*4)+(1.1*3)) )
대근(하) H13 = ((2.9*0.167)/0.15+1)*( ((0.8+1.1)*2) + ((0.8*4)+(1.1*3)) )


예시 3. 

1~3층의 같은 위치에 기둥이 있다. 기초 두께는 600mm, 슬라브 두께는 150mm, 1층 층고는 5.0m, 2층 층고는 2.7m, 3층 층고는 3.2m이다.
<1C11>
콘크리트 = (0.8*0.8)*(5.0-0.15)
거푸집 = (0.8*4)*(5.0-0.15)
주근 H25 = (5.0+0.6+정착*1+이음*2)*16
대근 H13 = (5.0/0.3+1)*((0.8*4)+(0.8*2))

<2C11>
콘크리트 = (0.8*0.8)*(2.7-0.15)
거푸집 = (0.8*4)*(2.7-0.15)
주근 H25 = (2.7+이음*1)*16
대근 H13 = (2.7/0.3+1)*((0.8*4)+(0.8*2))

<3C11>
콘크리트 = (0.8*0.8)*(3.2-0.15)
거푸집 = (0.8*4)*(3.2-0.15)
주근 H25 = (3.2+정착*1)*16
대근 H13 = (3.2/0.3+1)*((0.8*4)+(0.8*2))

 

 

<1C5> 

콘크리트 = (0.8*1.1)*(5.0-0.15) 

거푸집 = ((0.8+1.1)*2)*(5.0-0.15)
주근 H25 = (5.0+0.6+정착*1+이음*2)*34
대근(상) H13 = ((5.0*0.167)/0.15+1)*( ((0.8+1.1)*2) + ((0.8*4)+(1.1*3)) )
대근(중) H13 = ((5.0*0.666)/0.2)*( ((0.8+1.1)*2) + ((0.8*4)+(1.1*3)) )
대근(하) H13 = ((5.0*0.167)/0.15+1)*( ((0.8+1.1)*2) + ((0.8*4)+(1.1*3)) )

<2C5>
콘크리트 = (0.8*1.1)*(2.7-0.15)
거푸집 = ((0.8+1.1)*2)*(2.7-0.15)
주근 H25 = (2.7+이음*1)*34
대근(상) H13 = ((2.7*0.167)/0.15+1)*( ((0.8+1.1)*2) + ((0.8*4)+(1.1*3)) )
대근(중) H13 = ((2.7*0.666)/0.2)*( ((0.8+1.1)*2) + ((0.8*4)+(1.1*3)) )
대근(하) H13 = ((2.7*0.167)/0.15+1)*( ((0.8+1.1)*2) + ((0.8*4)+(1.1*3)) )

<3C5>
콘크리트 = (0.8*1.1)*(3.2-0.15)
거푸집 = ((0.8+1.1)*2)*(3.2-0.15)
주근 H25 = (3.2+정착*1)*34
대근(상) H13 = ((3.2*0.167)/0.15+1)*( ((0.8+1.1)*2) + ((0.8*4)+(1.1*3)) )
대근(중) H13 = ((3.2*0.666)/0.2)*( ((0.8+1.1)*2) + ((0.8*4)+(1.1*3)) )
대근(하) H13 = ((3.2*0.167)/0.15+1)*( ((0.8+1.1)*2) + ((0.8*4)+(1.1*3)) )



위의 내용들이 모두 이해가 되었다면 기본적인 기둥의 물량산출에 대한 공부는 끝났다.
이로써 글을 마치겠다.
본업이 바쁘다 보니 준비가 꽤 걸리는 점 양해 바라며, 다음 포스팅도 기대 바란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