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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수험생, 취준생을 위한 공간

건축일하는 문어는 누구인가?

by 건축일하는 문어 2019. 5. 22.

 

 

 

간단하게 이 공간의 주인인 나, 건축 일하는 문어에 대한 소개를 해보고자 한다.

나는 현재 건축업계에서 일한 지 9년 차가 넘은 문어이다.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에서 인증을 받은 국립대학교 건축학부에 입학하여 건축학부 2년, 건축학 1학기, 건축공학 3학기의 과정을 거치고 건축업계에 취업했다(졸업 한학기 남겨두고 1년 휴학해서 건축직공무원을 잠깐 준비했었으나 참패). 입사 4년 차까지 회사로 출퇴근을 하다가 4년 차가 조금 넘어서는 퇴사하고 자택 근무로 일을 돌려서 프리랜서로 4년 차부터 지금까지 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자택 근무로 돌리기 전 2달 정도 건축 친환경인증 회사에서 잠깐 일을 했었으나 안 맞아서 그만뒀다).

건축업종이 종류가 많은데 그중에서 나는 건축견적, 그 안에서도 구조 물량과 철골 물량을 산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 건축견적이 실무자들에겐 익숙한 단어겠지만 아직 일을 하지 않는 전공 학생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겠다. 건축견적이라 함은 대학에서 배우는 적산 과목, 혹은 건축기사 자격증 시험에 있는 적산 과목이라고 생각하면 조금 이해하는데 편할지도 모르겠다.

나의 이 공간에서는 내가 일을 하는 지금까지 걸어온 건축의 길에 대해 생각나는 대로 정리해보고자 한다. 수험을 치르고 건축학부에 입학하게 된 계기, 건축학부에서 건축학과와 건축공학을 전공하면서 배운 것들, 졸업하고 입사하게 된 과정과 일을 배웠던 과정 혹은 실무에 대한 내용, 일을 하면서 느끼는 건축에 대한 생각, 건축업계에 대한 간단한 설명, 건축에 관련된 잡다한 정보나 지식 등 건축에 관련된 내용들을 제공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나의 글들이, 나의 이 공간에 있는 자료들이 수능을 치른 뒤 건축 관련 학과에 지원할까 싶은데 건축이 무엇인지, 비전은 어떤지, 어떤 일을 하는지 궁금한 수험생들에게, 혹은 대학 졸업과 취업을 앞둔 취업 준비생들에게, 혹은 구조와 철골 물량과 산출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실무자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앞으로 올라오는 글들은 내가 겪고 배웠던 것들을 기반으로 작성하게 될 것이다. 이 내용들은 회사마다, 상황마다, 시대마다 조금씩 다르게 적용되고 받아들여질 수 있는 부분임을 감안해주길 바란다. 실무자나 건축법규과목을 들어본 사람을 알 것이다. 시대마다 법규가 바뀌는 것을. 실제로 실무업무도 시대마다 유행이 있기도 하고 개발되는 공법이 생기는 등 변화하는 부분이 조금씩 있다. 그래도 기본개념은 변함이 없으니 개념위주로 받아들이면 좋겠다. 혹여나 게시글을 읽다가 궁금하거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 혹은 원하는 포스팅 주제가 있으면 댓글이나 방명록으로 남겨주길 바란다.


이런 블로그 같은 공간을 처음 운영하다 보니 미흡한 부분이 분명 있을 것이다. 계속 작업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글을 읽는 방문객들도 같이 지식을 얻으며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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