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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수험생, 취준생을 위한 공간

건축업계에 취업하려면 무슨 자격증이 필요한가? (부제 : 건축자격증의 종류)

by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 5. 27.

*** 제가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
*** 제 글들의 내용은 회사나 학교, 시대에 따라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으니 기본 개념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이번 포스팅에서는 건축과 관련된 자격증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부분은 취준생(취업준비생)들 대부분이 알 것 같지만 의외로 잘 모르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한번 정리를 해보고자 한다.

더 다양한 자격증의 종류와 시험 응시자격 및 시험과목, 진로 등 자세한 정보는 큐넷(산업인력공단 www.q-net.or.kr)에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우선 난 취업을 위해 자소서(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 적었던 자격증은 몇 개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운이 좋았는지 지원한 모든 곳에 합격이 되었는데, 자소서에 관한 건 추후에 다뤄보겠다.

무튼 그때 기록한 자격증이 건축기사, 컴활 1급, MOS(엑셀), 운전면허 이 네 가지였다.

MOS는 학교에 교양수업이 있어서 공부하는 김에 취득했다. 그 후 MOS MASTER를 따 보려고 그 후에 파워포인트 강의도 들었지만 대충 해서 떨어졌고, 그래서 그냥 포기했다.

내가 다닌 건축공학과는 졸업을 하려면 건축기사를 취득하거나 졸업시험을 통과해야 했다. 이왕이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걸 하고자 해서 3학년 2학기 때부터 준비해서 건축기사를 취득하고 졸업했다.

컴활 1급은 이력서에 한 줄이라도 채우기 위해서, 그리고 있으면 좋다고 어디선가 들어서 독학을 하고 취득했다.

운전면허는 허전해 보이는 이력서를 채우고자 넣었었다.

간혹 지식인 같은 답변을 보면 광고하기 위해서 이것도 저것도 따면 좋다면서 홍보를 하는데 무슨 소리! 그런 말은 아무나 할 수 있고, 질문자가 원하는 답도 아닐 것이다.

물론 자격증은 많으면 많을수록 이력서가 화려해 보이고 좋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에겐 모든 걸 준비할 시간이 없다.

그러니 내가 하고자 하는 일과 회사가 원하는 요구에 맞춰서 최대한 효율적으로, 정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고, 그러고 나서 시간적 여유가 있으면 추가로 취득하면 되는 것이다.

 

 

  기능사 - 산업기사 - 기사

 

먼저 전반적인 간단한 자격증 체계를 말해보면, 등급별(적정 표현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다.)로 기능사-산업기사-기사로 구분된다. 큰 틀은 이렇고 여기에 전문분야의 이름이 붙으면 그게 자격증 이름이 된다. 예를 들어 전기 쪽이면 전기기능사, 전기산업기사, 전기기사 이런 식으로. 뒤로 갈수록 응시자격이 제한되어있고 더 어렵다.
보통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격증은 기사급이고, 이 기사는 관련 학과를 나와야 응시 자격이 주어진다. 기사를 갖고 취업한 후 일정 경력이 쌓이면 해당 업무 분야에 있는 전문 자격증을 응시할 자격이 주어진다. 흔히들 알고 있는 건축사는 이 전문자격증들 중 하나이다. 건축하면 일반인이든 취준생이든 보통 생각하는 게 건축사인데, 건축사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이 부분은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취업에 도움이 되는 건축과 관련된 자격증은?

 

 

건축하면 주로 떠오르는 자격증의 종류는 건축기사, 건축설비기사, 콘크리트 기사, 건설안전기사, 실내건축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등이 있다. 회사에서는 기사를 주로 인정하니 기사 쪽만 나열해보았다. 자격증 이름이 곧 무슨 자격증인지 보통 매치가 될듯하지만 간단히 설명을 해보겠다.


- 건축기사 : 건물의 계획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에 대한 지식에 관련된 자격증. 종합 또는 전문건설회사의 건설현장, 건축사사무소, 용역회사, 시공회사 등으로 진출.


- 건축설비기사 : 건축물에 설비하는 모든 공작물을 설계, 시공하는 부분에 관한 자격증. 일반건설회사, 전문건설회사, 감리 전문회사, 주택건설 회사, 건축설계회사, 엔지니어링 회사, 기술사사무소, 안전진단 전문기관, 건설품질검사전문기관, 측량회사, 유지관리회사, 건설교육기관 등으로 진출.


- 콘크리트 기사 : 콘크리트의 제조와 시공단계, 구조물의 진단 및 유지관리에 관한 자격증. 콘크리트 시공을 담당하는 건설업체, 레미콘・2 차 제품 등의 콘크리트 관련 제조업체, 설계업체, 감리업체, 진단 및 유지관리기관, 기타 관련 공사・공단・학협회, 정부기관 등에 취업.


- 건설안전기사 : 건설현장의 재해요인을 예측하고 예방하기 위해 건설안전분야에 관한 자격증. 종합건설 또는 전문건설업체의 현장 안전관리자 및 기타 정부기관의 안전 관련 부서로 진출.


- 실내건축기사 : 실내공간을 계획하는 분야. 건설회사, 인테리어 사업부, 인테리어 전문업체, 백화점, 방송국, 모델 하우스 전문 시공업체, 디스플레이 전문업체 등에 취업.


- 건설재료시험기사 : 건설현장의 토질검사, 설계도와 같은 강도의 재료 사용 여부 검사 등의 지식에 관한 자격증. 건설업체 품질관리부서, 건설교통부 지정 품질검사 전문기관, 건설재료시험 관련 연구 소, 콘크리트 파일 등 건설자재 생산공장, 레미콘 및 아스콘 생산업체 등으로 진출.

이것저것 다양하게 있지만, 우선 건축분야로 취업을 할 것이라면 건축기사를 우선적으로 따는 것을 추천한다.

여기서 말하는 건축분야는 설계, 구조, 시공과 관련된 분야를 말한다. 회사로 따지면 건축사무소, 건축설계사무소, 구조 사무소, 구조설계사무소, 건설회사를 말하지만 이 외에도 다양한 회사가 더 있다.

건설사를 목표를 한다면 건축기사를 우선적으로 취득하고, 추가로 건설안전기사, 그다음에 콘크리트 기사나 건설재료시험기사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는 건축기사와 건설안전기사 두 가지만 따도 충분하다고 본다.

 

 

  취업하고서 취득할 수 있는 건축사와 각종 기술사

 

앞서 말한 자격증을 따고 건축 관련 분야로 취업을 해서 일정 기간의 경력을 쌓으면 전문 자격증 시험을 볼 수 있는 응시자격이 주어진다. 참고로 경력을 증명해야 시험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한국건설기술인협회(http://www.kocea.or.kr)나 건축사협회(www.kira.or.kr)에 등록을 해야 경력을 인정받고 증명할 수 있다. 등록은 가능한 취업과 동시에 하는 게 좋다. 미뤄두었다가 나중에 시험 보기 직전에 등록하려면 제출할 서류들이 많아서 복잡해진다. 이 협회에 등록 시 회비나 연회비 등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이 비용을 회사에 따라서는 지원해주는 경우도 있으니 취업하면 회사에 문의해보는 게 좋다.


이렇게 경력을 인정받은 후 건축과 관련해서 각종 자격증 시험을 통과하면 건축사와 기술사를 취득할 수 있다.

이 위로는 더 이상의 자격증이 없다. 바꿔 말하면 그만큼 어렵다는 얘기다.
건축업계에서의 전문자격증은 건축구조기술사, 건축기계설비기술사, 건축시공기술사, 건축품질시험기술사, 건축사 등이 있다. 보통은 건축사만 알고 있을 텐데 알고 보니 의외로 많지 않은가? 역시나 자격증 이름에서 어떤 실무를 쌓으면 어떤 자격증을 따는 게 수월하지 조금은 감이 올 것이다. 처음부터 특정 기술사나 건축사를 목표로 하고 취업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회사를 다니고 그 업무에 대한 지식과 경력이 쌓이면서 그쪽에 관한 기술사나 건축사를 따는 경우가 많다.

 

이 건축사과 각종 기술사는 의사, 변호사, 판사와 같은 전문직이다.

의사의 손에는 환자의 생명이 달려있고, 변호사와 판사의 손에는 한 사람의 죄의 유무가 결정되면서 그 사람의 인생에 큰 영향을 준다. 건축사와 각종 기술사의 손에는 건물의 안전성이 결정된다. 건물이 무너진다면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엄청날 것이다. 그래서 전문직의 타이틀을 주고 전문가가 아닌 다른 아무나가 할 수 없게 만든 것이다. 

 

 

 

  번외 편 - ATC(캐드자격증), 전산응용건축제도기능사

 

질문들을 보면 캐드와 관련된 자격증(ATC)이 꼭 있어야 하는지 묻는 경우가 많은데 뭐, 있으면 좋다. 그러나 이쪽 업계에서 캐드는 기본적으로 누구나 다루는 툴이다 보니 큰 매리트는 없다. 그래도 따고 싶다면 위에서 말했듯이 건축기사를 따고 시간이 남으면 따는 게 좋을듯하다.
전산응용제도기능사 또한 시간이 나면 따길 바란다. 건축기사가 제도를 포함하지 않아서 그렇지 전산응용제도기능사를 포함한 더 전문성이 큰 자격증이다.

 

이러나저러나 길게 작성한 이 포스팅의 결론은 건축계열의 일을 할 생각이라면 건축기사를 우선적으로 취득하라는 얘기이다.

실제로 내가 일하면서 건축기사가 이 업계에서는 기본임을 느낀 상황이 몇 있다. 거래처에서 일을 맡기는데 건축기사를 취득한 경력 3년 이상의 직원이 물량산출을 해달라면서 담당할 직원의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 어느 거래처는 거래하는 회사를 등급을 매기는데 그 기준 중 하나가 건축기사를 취득한 직원의 수였다.

그 외에도 주변에 보면 건축기사 없이도 잘만 취업했는데 어느 정도 일하다가 결국은 일과 공부를 병행하면서 따려는 경우도 몇몇 있었다. 이런 상황들만 봐도 이 업계에선 건축기사가 기본적인 자격 요건임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다음 글도 기대해 주시길...

 

 

 

 

댓글4

  • 건린이 2019.09.25 17:22

    잘봤습니다... 건축기사.. 메모...
    답글

  • 공무왕 2019.11.29 04:03

    우연히 들어오게 된 블로그에서 좋은 글을 보게 됐네요. 옛날에 취업 준비하던 생각도 나면서오. 저 개인적으로는 소위 5대건설사를 원한다면 건축기사, 건설안전기사 두 가지와 현장실습 경험은 꼭 챙겨두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실제 현장에서는 엑셀 사용이 굉장히 잦다보니 모스도 도움이 되겠지요. 최근 건축공학과 졸업한 후배들이나 실습차 오는 학생들이 대부분 2~3학년이라 기사도 없고 캐드 사용도 능숙치 못해 단순 하자체크 업무만 시켰던게 기억이 납니다. 결과적으로 캐드는 기본(수정이 가능한 정도)에 건축기사, 건설안전기사, 현장실습(기사 취득후) 경험은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네요. 최근 워낙 신입사원을 적게 뽑다 보니 제 동기중엔 기사도 없이 들어온 친구들이 많았는데 학생들이 더 힘들어 지겠군요.
    답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무자를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 역시 공무왕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요즘은 취업이 힘들어서 건축기사와 안전기사만으로도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건설사를 생각한다면 가장 기본적으로 취득해야 하는 자격증이라고 느껴집니다.
      여기에 엑셀 사용이 많으니 자격증이 없더라도 잘 다루면 좋고, 캐드 역시 간단한 수정 및 편집이 가능할 정도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현장실습 경험이 있다면 아무래도 조금은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라 저도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