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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수험생, 취준생을 위한 공간

건축을 전공하면 부동산 투자에 도움이 될까?

by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20. 2. 17.


*** 제가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
*** 제 글들의 내용은 회사나 학교, 시대에 따라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으니 기본 개념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앞으로는 어떨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부를 축적해온 이들의 다수는 이뤄낸 부 중에 부동산 투자로 인한 부분도 어느 정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동산 투자를 위해서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알아야 하는데 간혹 오해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 건축과 관련된 전공을 배우면 부동산에 대해 잘 알고 투자에 성공하지 않을까 하는 오해를.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에 관련된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먼저 부동산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부동산 : 움직여 옮길 수 없는 재산. 토지나 건물, 수목 따위이다. (네이버 어학사전)


 

 





건축을 전공하면 부동산 투자에 도움이 될까?




아직 부동산 투자를 해본 적이 없어서 확답을 할 순 없지만, 건축을 전공으로 하고 관련 일을 하면서 느끼는 나의 대답은 '아니다' 이다.


예전에 어느 포스팅에 공인중개사나 부동산도 건축이라는 범위에 포함이 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건축학과나 건축공학과를 전공한다고 해서 공인중개사가 되는 것도 아닌데 왜 건축에 포함된다고 말한걸까? 부동산이나 공인중개사가 다루는 것이 건물이기 때문이다. 그게 아파트이든 주택이든 상가 건물이든 빌딩이든 펜션이든 결국은 건물을 거래하는데 중개 역할을 해주는 것은 부동산에서 일하고 있는 공인중개사이다 (그리고 추가로 땅의 거래를 중개하기도 한다).


그럼 건물을 잘 아는 건축 전공자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 않을까? 글쎄... 건물을 아는 것과 부동산을 아는 것은 다르다. 다른 글에서도 언급을 했었는데 건축 전공자는 말 그대로 건물에 대해서'만' 배운다. 그러나 부동산은 건물을 잘 안다고 해서 투자를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나를 포함한 모든 전공자들은 이미 부동산 투자에 성공했을 것이다). 


 

 



한번 스스로 아래와 같이 질문을 하면서 생각을 정리해 보자.


Q.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A. 저렴한 금액으로 구입을 했다가 나중에 금액이 오르면 되팔아서 차익을 남기려고.


Q. 그럼 굳이 부동산 말고 다른 것으로 차익 남기면 되지 않나?

A. 부동산은 그 차익의 금액 단위가 크니까. 보통 천만원 단위나 억대 단위로 차익이 발생하니까. 하나 대박이 나면 1년 연봉 이상은 그냥 버니까 부동산을 하려는거지.


Q. 그럼 어떤게 나중에 금액이 오르는 건물(혹은 땅)인데?

A. 알았으면 나도 벌써 했겠지. 뭔가 개발이 이뤄지거나 주변 인프라*가 좋으면 오르지 않을까?

( 인프라 : 생산이나 생활의 기반을 형성하는 중요한 구조물. 도로, 항만, 철도, 발전소, 통신 시설 따위의 산업 기반과 학교, 병원, 상수ㆍ하수 처리 따위의 생활 기반이 있다. )


Q. 그냥 건물이 크거나 안전하거나 이쁘거나 뭔가 의미가 있거나 하는 건물은 투자 가치가 어때?

A. 글쎄... 잘 모르겠는데. 어디에 있는 건물인데? 강남? 여의도? 송파? 하남 위례?



 

 



위의 질문과 답을 보니 어떠한가? 부동산 투자는 건물을 잘 안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부동산으로 투자해서 제대로 수익을 내려면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한다. 위의 글에서 나온 인프라와 위치 뿐만 아니라, 경기의 흐름, 도시간의 상호작용, 경제 분야, 정치, 도시의 배치, 개발 계획, 유동 인구의 흐름, 시세, 금융과 관련된 정보, 세금과 관련된 내용, 토지나 건물에 관련된 법 등 이 외에도 알아야 할 요소들이 너무 많다. 또한 이런 것들은 매번 바뀌고 변하기 때문에 항상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한다. 이런 것을 과연 건축학과나 건축공학과에서 배울까? 전혀 아니다. 나는 배운 기억이 없다.


그럼 부도산을 거래하는 공인중개사 자격증 취득하면 잘 알까? 부동산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부동산에 대해 잘 알까? 이건 사람마다 다르다. 우선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다고 해서 부동산을 잘 알진 않는다. 말 그대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과정에 대한 자격증이지 어느 부동산이 투자 가치가 있는지를 배우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러나 사람마다 다르다고 얘기를 한 이유가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자기가 속해있는 지역에서 중개를 하면서 주변 지역이나 관심있는 지역의 시세가 어떤지, 사람들의 인식은 어떤지, 어느 곳이 인프라가 좋은지, 어느 동네에 개발 계획이 있는지 등 일반인들 보다는 금방 접하고 알게 된다. 또한 사람에 따라서는 분석과 공부를 하면서 본인의 시야를 넓히는 이들이 있다. 만약 주변 부동산에 이런 공인중개사가 있다면 자주 부동산에 들러서 이야기를 나누고 오는 것도 좋다. 주변의 부동산에 관해서는 나름 지식과 정보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있거든!


 

 



즉, 부동산을 잘 알고 싶고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 싶다면 전공이나 자격증을 떠나서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은 법에 따라서 혹은 사회의 분위기와 흐름에 따라서도 바뀌는 등 변덕이 매우 심하다. 그래서 전공이나 자격증과는 상관이 없다. 위에 언급했던 부동산에 관련된 것들을 계속 공부해야 하며 남들보다는 빠르게 정보를 알아야 하고 시기를 보는 눈도 키워야 하며 바뀌는 법에도 항시 촉각을 세워야 한다. 그리고 운도 조금은 따라주면 말 그대로 대박이 날 수도 있는 것.


이로써 결론이 났다.

건축을 전공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책을 읽든 강의를 듣든 혼자 공부를 하든 관련 모임을 나가든 뭐든간에 본인이 따로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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