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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수험생, 취준생을 위한 공간

건축과 실내건축(인테리어)의 차이

by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 8. 16.

*** 제가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
*** 제 글들의 내용은 회사나 학교, 시대에 따라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으니 기본 개념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몰랐는데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건축과 실내건축의 차이를 잘 모르거나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두 분야에 대한 차이를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다뤄보고자 한다.



 1. 건축


건축은 건축학과든 건축공학과든 배우는 대상은 같다. 바로 건물(건축물)이다. 건물 자체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우고 일하는 것이 건축분야이다.

법과 대지분석을 통해 건물의 형태를 잡고, 건물의 용도에 따라 공간과 동선을 배치하며 평면과 입면, 단면을 계획한다. 공간구성이 마무리가 되면 창문과 문, 조명의 위치, 단열과 방수, 기본적인 건물 외부와 내부에 사용되는 자재(나무, 돌, 대리석 등)를 정하여 건물의 외관과 내부에 대한 설계를 마친다. 건물의 계획과 설계가 마무리가 되면 구조 설계 분야와 협의를 하면서 건물의 구조를 설계하게 된다. 전반적인 건물의 설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물의 하중 등을 고려하여 각 부재별 설계가 이루어 진다. 모든 분야의 설계가 이뤄지면 건설사에서 직접 건물을 짓기 위한 공사를 한다. (다시 언급하지만 건설 현장에서 작업하는 작업자들은 건축 전공자가 아니다.)

건축학과와 건축공학과는 큰 범위로 보았을 때 이런 과정을 배우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건물을 짓기 위해서는 필요한 전공 분야들이 있다.

건물이 지어질 지반 상태에 따른 설계는 토목 분야가, 건물의 배치에 따라 발생되는 야외 공간은 조경 분야가 담당한다. 건물 내부에 전기가 들어와야 하고 통신설비를 갖추기 위해 전기/통신 분야가 필요하다. 에어컨이나 난방, 환기 등을 위한 기계/설비 분야도 있다. 또한 화재 발생 시를 위한 소방 분야도 필요하다. 그리고 건물의 내부를 꾸며줄 인테리어 분야도 필요한데 이 인테리어가 곧 실내건축이다.



 2. 실내건축 (인테리어)


건물의 건축 설계와 구조 설계가 완성되면서 건물 내부에 대한 인테리어도 설계가 필요한데 이 이 분야가 실내건축이다. 다시 말하면, 실내건축은 완성된 건물 내부를 설계하고 디자인을 하는 분야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인테리어가 바로 실내건축이다.


건축분야는 공간을 만들고, 실내건축 분야는 공간을 디자인한다고 보면 된다. 건물의 벽과 바닥, 천장을 어떤 재료와 어떤 색상으로 어떻게 디자인을 할지, 조명은 어느 조명을 사용하여 어떤 분위기를 낼지, 배치되는 가구와 소품은 어느 것을 사용하여 어떤 느낌을 줄지 등등. 건축을 전공할 때도 공간 디자인에 대해 배우기는 하지만 잠깐 스치고 지나가지 깊게 파고들진 않는다. 이 공간을 디자인에 대해서 깊게 파고들어 디자인과 시공을 하는 것이 이 분야이다. 하게 되는 일로 보면 흔히 알고 있듯이 인테리어 회사가 있고 모델 하우스의 내부 설계, 각 건물의 실내 설계, 무대 설계(드라마에 나오는 집의 실내 등도 해당) 등의 일이 있다.


이렇듯 배우는 대상의 초점이 다르다. 건축은 건물 자체를, 실내건축은 건물 내부를 다룬다.



 3. 건축과 실내건축에서 필요한 자격증은?


 

 


건축은 건축기사, 실내건축은 실내건축기사를 취득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라고 본다. 건축공학과이면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안전기사도 취득하는게 좋다. 응시 자격이 안되면 산업기사를 딸 수밖에 없지만 응시 자격이 된다면 무조건 기사를 취득하길 바란다. 


참고로 각 기사별 시험과목을 언급하자면 아래와 같다. 

건축기사 : 건축계획, 건축시공, 건축구조, 건축설비, 건축법규 + 건축시공실무

실내건축기사 : 실내디자인론, 색채학, 인간공학, 건축재료, 건축일반, 실내건축환경 + 건축실내 설계 및 시공

시험 과목을 봐도 각각 어떤 것을 중점으로 두는 분야인지 대충 감이 올 것이다.


제도기능사니 캐드(CAD)자격증이니 이런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고 본다. 어차피 이 분야를 전공하고 일을 하면서 캐드는 누구나 기본적으로 다루게 되는 툴(프로그램)이기에 관련된 각종 자격증을 따봤자 큰 메리트는 없다고 본다.


실내건축은 이 외의 최상위 자격증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건축은 각 분야에 따라 실무 경력을 쌓고 나면 추가로 취득 가능한 전문직급의 자격증이 있다. 흔히 알고 있는 것이 건축사다. 이 외에도 건축구조기술사, 건축기계설비기술사, 건축시공기술사, 건축품질시험기술사가 있다. 모두 같은 급의 자격증이고 다른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다시피 변호사, 의사와 같은 전문직 자격증이다. 다르게 말하면 그만큼 취득하기도 어렵다.


이 자격증을 보면 알겠다시피 건축 분야는 최상위 자격증을 취득함에 따라 전문직으로 인정이 되지만 실내건축은 그렇지가 않다. 앞서 언급했듯이 건축 분야는 건물 자체를 다루는 분야이다. 즉 건물의 안정성이 달려있는 분야인데, 건물이 무너지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전문가의 타이틀을 주고 전문가가 아닌 아무나 할 수 없게 전문성을 부여한 것이다. 의사 자격증이 없으면 진찰이나 수술 등의 의료 활동을 할 수 없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반면 실내건축은 크게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분야는 아니다. 요즘 많이들 하는 셀프 인테리어만 봐도 그렇지 않은가.



 4. 자격증 외 필요한 능력 or 배워할 것은?

 

 


건축설계나 실내건축분야로 일을 할 생각이라면 포토샵이나 3D툴(스케치업)을 다룰줄 알면 좋다고 본다. 특히 실내건축.

건축설계이든 인테리어든 고객의 의뢰를 받고 일을 하게 된다. 고객이 원하는 대로 설계를 할 텐데 이 설계한 것을 이쪽 업계의 사람들은 도면만 봐도 이해가 되지만 일반인들이 보고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3D로 시뮬레이션을 해서 이를 고객에게 보여주면서 어떻게 설계를 했는지 보여주고 수정할 부분이 있는지 피드백을 하게 된다. (참고로 이 3D로 보여주는게 인테리어 업계에서 그냥 제공해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추가 비용을 받고 제공하는 걸로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안다면 그만큼 본인의 몸값은 오르는 것이라고 본다.


또 언급할 것은 필요하다기 보다는 있으면 좋을 것이라고 보는데,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을 정도의 스케치 능력이다.

흔히들 다루는 캐드는 생각하고 있는 것을 스케치하면서 정리한 것을 도면화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순 도구이다. 단순히 캐드작업을 할거면 인테리어를 할 필요가 없다. 그냥 캐드원이 되는게 낫지. 그러나 건물을 설계하고 인테리어를 할 것이라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표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서 스케치 연습을 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실내건축분야는 실내 공간을 손으로 표현할 스케치 실력이 있다면 수시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하면서 감각을 익힐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를 바탕으로 컴퓨터로 표현하는 것이니. 또 실내건축을 하려면 재료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하면 할수혹 본인에게 자산이 된다고 본다. 색상과 재료, 사물과 사람과의 주고받는 영향을 많이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차피 공간을 디자인하는 것은 결국 사람을 위해 디자인을 하는 것이니 말이다.



 5. 마무리


난 실내건축이 아닌 건축 전공자이기에 이 블로그에는 건축에 관한 글들이 많다. 많이들 건축과 실내건축을 혼동하고 있기에 이 글에서는 두 분야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되 좀 더 실내건축에 비중을 두고 설명을 했다. 건축은 다른 글들 참고하면 되니까.


늘 말했듯이 실내건축도 건축의 한 분야이다. 그래서 건축을 배우고 싶고 일을 하고 싶은데 건축의 어느 분야에서 일을 할지 모르겠다면 취업의 문을 넓히기 위해 건축학이나 건축공학을 전공하고 건축기사를 취득하라고 얘기한다. 그러나 명확하게 실내건축과 인테리어가 무엇인지 알고 있고, 이를 목표로 하고 있다면 실내건축학을 전공으로 배우고 관련 자격증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맞다.


이 글을 통해서 조금은 건축과 실내건축의 차이를 이해하고 방향을 잡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건축과 관련된 글들은 아래 링크들 참고하시길.


 

 




댓글18

  • 2019.09.19 17:49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나그네 2019.12.14 10:51

    의도치 않게 좋은 블로그를 발견해서 좋은글 많이보고 갑니다
    괜찮으시다면 실내건축관련으로 조금더 자세히알고싶은데
    보다 자세한내용을 포스팅 해주실수있으신가요??
    답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전 실내건축이 아닌 건축 전공자라서 실내건축 실무자처럼 자세히 알지는 못합니다.
      혹시 궁금한 부분이 있으신가요?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 범위에서는 정리해 보겠습니다.

  • 건축일 하려는 오징어 2020.01.07 12:47

    제가 지금 야간대학교를 진학하려고는데 인하공전 (실내건축과) 부천대(실내건축디자인과,건축과) 이렇게입니다.
    그런데 제가 이 글을 읽고 건축과 실내건축은 이해했는데 실내건축디자인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과는 로봇응용이라 전혀 다른걸 해보려는데 가능할까요? 둘다 3년제이고 나이는26입니다.
    자격증도 준비해야하고 일하면서 학교다니기도 힘들겠지만 열심히 해보려고합니다.
    답글

    •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별명이 센스있으시네요!

      보통 실내건축 = 실내건축디자인 = 건축디자인 = 인테리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간혹 건축디자인을 건축설계로 넣는 경우도 있긴 한데 보통은 인테리어를 의미합니다.
      즉 같은 분야인데 말만 바꾼거에요.
      정확한건 대학별 커리큘럼을 확인하는게 가장 정확합니다.
      생각해두신 두군데의 커리큘럼을 각 대학 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한번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보면서 오징어님께서 생각한걸 배우는게 맞는지 보시고 결정하시는게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로봇응용쪽에 속해있으시다가 이번에 실내건축으로 옮기시려는 건가요?
      지금까지 무엇을 해왔던 간에 대학에 가면 새로 다시 배우는 것이기 때문에 못할건 없다고 봅니다.
      말 그대로 어찌 보면 새로 시작하는 것이니까요.
      저같은 인문계 고등학교 출신들도 건축과 전혀 배운게 없는데 대학을 가서 다시 배우잖아요?

      다만 제 글들을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적성에 맞느냐가 가장 중요할거에요.
      어쩌다가 실내건축쪽으로 관심을 갖고 준비를 하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적성에 어느정도 맞다면 하고자 의지가 생기니 더더욱 잘 해나갈 것입니다. 그러나 반대로 적성에 안맞다면 배우려는 의지가 약해지면서 의미없는 시간을 보내게 될것이구요.

      무언가 목적이 있어서 다시 대학을 생각하신 것 같은데요. 이런 의지라면 어떻게든 잘 해내실거라고 봅니다.
      일과 병행하니 아무래도 힘든 고비가 많이 발생할텐데 생각해둔 목표를 위해 힘내시길 바랍니다! 화이팅!

  • 박칠라 2020.02.20 00:43 신고

    안녕하세요. 도움되는 글 잘 읽었습니다.
    실내건축에 관심이 생겨 서핑을하다 이 곳에 오게되었어요.
    저는 31살 공무원 준비생입니다. 말이 좋아 준비생이지 늦은 나이까지 공부하는 백수이지요.
    직업에 대한 방황을 하다가 대학도 늦게 졸업하고 마땅히 하고싶은 일이 없어 그나마 전공이 법학이라 법관련 공무원 직렬로 준비중입니다. 그런데 시험이 다가오고 공부를 할 수록 회의감이 밀려왔어요. 요즘 이 시험에 몰리는 인구도 많은데 몇년 투자해도 합격이 보장된것이 아닌 시험에 나이까지 차 버리니 마음이 잡히지가 않네요. 무엇보다 공무원이라는 직업에 큰 매력도 느끼지 못하는게 크고요.

    그런중에 얼마 후 자취를 하게 될 예정이라 혼자 살게되는게 처음인 저는 설레는 마음으로 방을 어떤식으로 꾸밀까 고민하며 가구도 찾아보고 다른 이들의 방도 보면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예전과는 달리 요즘은 집이라고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이 아닌 실용적이고 더 보기좋고 더 머물고 싶어지게 만드는 공간이 되어간다고 말이지요. 그리고 이런 집, 더 나아가 사람이 머무르는 공간을 설계하고 디자인 하는것이 얼마나 매력적인지를요 ㅎㅎ

    물론 새로운 보금자리를 앞둔 이가 느끼는 잠깐의 설렘은 아닐까 생각도 해봤는데 30년 봐온 저의 성향은 공무원이라는 단순한 업무를 반복하는 직업보다는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내고 그 결과물에서 큰 성취감을 느끼는 일이 맞는다고 쭉 생각해 왔었어요.
    그래서 이 늦은 나이에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직 이뤄놓은게 없어서 가슴뛰는 일을 위해 용기를 내 발을 들여볼지를요.
    다시 한번 도움되는 글 감사드리고 다른 글들도 찬찬히 둘러봐야겠습니다!
    답글

    • 방문해 주셔서, 그리고 글을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이가 적든 많든 본인이 하고 싶은게 무엇인지 찾았고 그걸 위해 노력한다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그 노력의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그 인생은 성공한 인생이라고 생각하구요.

      앞으로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목표가 정해졌고 그게 간절하다면 이루면 되는 겁니다.
      그러니 힘내시길 바랄게요~

      사람마다 자신만의 속도가 있고 그게 모두 같을 순 없습니다. 박칠라님께는 박칠라님만의 속도에 맞춰서 인생을 살고 계시는 것 뿐이지 늦었다 이르다 이런 생각으로 조급해하거나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바랍니다. 매 순간을 잘 보내시면 되는거에요. 30대는 자신의 20대 때를 생각하면서 후회하지만 70대의 어르신들은 50대 때의 자신을 생각하면 못한 것에 대해 후회를 합니다.

      제 글들은 알고 있는 정보와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을 읽는 분들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한 글이 많습니다. 정확한 답이 없는 글들이죠..ㅎㅎ
      블로그 하나 추천드릴게요.
      http://blog.naver.com/kr5239
      네이버 지식인에서 활동하다가 눈에 띄어서 알게 된 분인데요, '젊은건축인'으로 활동하시는 분의 블로그입니다.
      설계와 인테리어 분야에 대해 잘 아시는 분으로 보여지더군요. 설계나 인테리어는 이분의 블로그도 도움이 될 듯 하니 참고 바랍니다.

    • 박칠라 2020.02.25 18:13 신고

      시간내서 진심어린 조언 해주셔 감사합니다.
      이 공간에 글을 남기고 좀 더 알아보았어요.

      사실 저희 아버지도 관련업에 종사하고 계십니다. 잦은 야근에 타지에서 몇개월 지내고 오실때도 있으시고 주말에도 종종 일을보러 가세요. 아버지께서는 공무원 준비를 한다고 했을때 기쁜 마음으로 응원해주셨어요.
      안정된 직장이 주는 가치를 높게 보셨기 때문이었겠죠?
      아버지를 보면서 건축일에 관심을 갖게된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그렇게 좋아하시던 공무원을 포기하고 본인께서 만류하던 본인의 직종에 뛰어들고 싶어하는 아들을 접하면 어떤 심정일지 짐작도 안되네요.

      아버지말고는 이쪽 관련일을 하는 주변인이 없어서 인터넷으로 좀 찾아보면서 봤는데
      ‘탈건축’ 이라는 용어가 심심찮게 보였습니다. 다른 업종에서는 사용되는 것을 못 본 것 같은 표현이라 이쪽일의 고됨이 간접적으로 나마 와닿는 표현이었습니다.

      또 현직분들의 글도 좀 보였는데 저희 아버지처럼 만류하는 분들이 많네요. 좋아서 시작하려해도 다시 생각해보라는 둥, 보다 더 과격한 표현도 꽤나 보였습니다.

      아버지를 통해 이 업종의 힘듦을 그 동안 옆에서 봐오며 느껴왔었는데 비록 인터넷상이지만 현업종사자들의 저런 글들을 보니 주춤하게되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어느 분야든 돌아서는 사람이야 있겠지만 몇 년 투자한 사람들도 털고 나간다는데 저 처럼 이상적인 모습만 생각하고 잘 알지못한채 접근한 사람이 버텨낼 수 있을지..

      대학 재학중에는 알바를 줄곧 해왔습니다.
      별 일이 없으면 관두지않고 2~3년은 해왔어서 한 곳에서 오래 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그래서인지 더 중요한 직업의 선택은 참 오래 재고 따지는 것 같아 답답하고 한심한 마음 뿐이네요.

      두서없는 넋두리 글이 되었네요.
      코로나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데 건강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 탈건축만 있는 것인지 다른 분야는 찾아보지 않아서 비슷한 단어를 못 찾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저런 단어가 나온 만큼 뭔가 힘들거나 불만족스러운 부분을 다수가 느끼고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현직자 중에서도 현장과 관련된 직종이면 알고계시는대로 떠돌이 생활에 주말에도 잦은 근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현장도 원청이냐 하청이냐에 따라 다릅니다. 하청보다 원청은 상황이 나은게 보통이에요.

      반면 저처럼 사무직 계열이면 일반 다른 분야의 회사 직원들과 크게 다를 바는 없습니다. 떠돌이 생활이 싫어서 신랑도 시공으로 가지 않았구요.

      아무래도 첫 취업을 앞두면 이리저리 재게 되고 고민도 하는게 당연합니다. 그게 내 인생에 크게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고 생각되니까요. 경력자도 마찬가지 입니다. 경력이 쌓인 만큼 아는게 보이고 주변에서 들은게 있으니 이직을 앞두고 그에 따른 고민이 또 생기거든요..

      누구나 앞을 알 수 없습니다. 당장 내일이 어떨지도 모르는걸요. 시작하는 사람들의 가능성은 모두 0% 입니다. 가능성을 100%로 올리기 위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거죠..
      다시 말해서 그저 내가 알아보고 판단해서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선택하고 그 선택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만이 현재의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입니다. 그 선택이 잘못된 것이면 고치면 되는 것이고 맞다면 계속 진행을 하면 되는거에요.

      답답한 마음 이해하지만 한심해하실 필요는 없으세요. 너무 생각이 길어지면 우선 뭐라도 저질러 보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경험해보면 이게 맞는지 아닌지 확실히 느낄 수 있으니까요.

      조급해하지 마시고 조금은 한발짝 물러서서 천천히 시간을 가져보세요.
      코로나 사태로 나라가 근심가득한데 건강 유의하세요~

  • 2020.03.27 12:5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티스토리 비회원은 비밀답변을 볼 수 없어서 공개답변으로 작성하는 부분 양해 바랍니다.

      직업으로 할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하실 생각이시라면 둘 중 원하시는 것 한 가지만 배우셔도 충분하십니다. 아마 스케치업을 배우시는게 재밌게 배우시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기구 배치한 것들을 좀 더 실감(?)나게 확인하는 것도 스케치업이 나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스케치업을 배우기 위해 캐드를 할 줄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 감사합니다 2020.03.28 22:33

    둘 중에 하나 배워야되서 지식인에서 찾아보게되다가 두개 다 배우긴 너무 많고 그렇게 하자니 지식인 답변을 보면 무조건 캐드도 배워야된다 배울꺼면 학원에서 해야한다 해가지고 답답한 심정에 물어보게 되었는데 스케치업만 배워도 된다고 하시니 마음이 편합니다. 감사합니다. 학원에선 대부분 실무보단 형식적인걸 배운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면 독학으로 배워도 되는건가요?
    답글

    • 얼마나 전문적으로 하시려고 프로그램을 배우려고 하시는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단순 주방 기구 배치를 위해서는 그냥 손으로 평면도나 실내 스케치를 해도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주방을 실측하거나 도면을 구해서 말이죠..

      스케치업은 제가 학원을 다녀보지는 않아서 어떨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또 전문적으로 할 것도 아닌데 학원까지 다녀야 하나 싶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독학을 하기에도 애매하지 않을까 싶어서 책이라도 구매해서 공부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스케치업을 대학교에서 배웠어서 시중의 어떤 책이 좋은지는 잘 모릅니다만, 한때 '이종범의 웹툰 스케치업 마스터'라는 책으로 다시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스케치업 기본에 대한 설명과 학교 교실을 만드는 과정까지 실제로 따라할 수 있게 되어있는데 공부하기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한번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서 보시고 빌리거나 구매해보시길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혹은 직접 건축/인테리어에 집중된 스케치업 교재를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젠틀우먼 2020.04.12 22:29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당~^-^
    답글

  • 건축일 하려는 오징어 2020.07.16 10:38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방문합니다.

    결국 부천대학교로 진학을 했고 지금 실내건축디자인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다니다 보니 엄청 어렵네요 ㅜㅜ 포트폴리오를 많이 작성하는거 같은데 혹시 포트폴리오를 작성 해보셨나요? 처음하는거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ppt양식인데 쉽지 않네요ㅜㅜ 실내건축디자인 회사에 취업할떄도 포트폴리오를 보나요??
    답글

    • 안녕하세요.
      실내건축디자인회사가 인테리어나 건축사사무소일 듯 한데요.
      두 곳 다 모두 포트폴리오는 보통 보는 직종입니다.

      포트폴리오의 양식은 정해진 것 없이 자유롭게 하면 되는데요. ppt양식이 어디서 정해진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양식이 있다면 그에 맞춰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건축학과생일때에는 포트폴리오용 작업물들을 정리하여 보관하고 있었으나 건축공학과로 옮기면서 관리를 하지 않았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려면 괜히 막막해지는데 크게 부담 갖지는 마세요.
      '나는 지금까지 이러이러한 작업을 해왔고 각 작업들에는 어떠한 의도를 갖고 작업을 했다'를 보여주는 것이 포트폴리오입니다.
      작업하신 작업물들의 사진을 잘 찍어 놓고, 파일로 되어있다면 잘 정리해놓은 다음에 남들이 보았을 때에도 깔끔하고 보기 쉽게 정리를 해보세요.

      그런데 아마 지금 미리 준비를 해도 나중에 졸업 즈음에 다시 준비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졸업생이 되는 시점에는 디자인에 대한 눈과 감각이 키워졌을 거고 프로그램을 다루는 능력도 향상될 것이고, 깔끔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기 위해 자기만의 양식을 만들어서 정리하게 될 가능성이 크거든요.
      그렇다고 지금 포트폴리오를 준비하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미리 준비를 해놔야 본인 작업물의 작업 의도를 까먹지 않을 수 있고, 계속 준비를 해보면서 감각을 익힐 수 있으니 나중에 다시 준비를 하더라도 지금부터 준비하는게 좋긴 합니다.

      실질적인 큰 도움은 되지 않았는데요. 혹여나 대학 생활 중 선배들과 친해지게 된다면 어떻게 포폴을 준비하는지 보는것도 좋습니다. 혹은 졸업전시회 같은걸 많이 다녀보셔도 좋습니다. 실내건축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건축은 졸전에 졸업작품 결과물에 대한 내용들을 하나의 판넬에 정리하는데 이 또한 포폴의 한 종류이거든요. 실내건축도 졸전이 있다면 한번 다녀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