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일하는 문어

건축은 어느 대학교가 유명한가요? (부제 : 대학교의 취업률을 믿지 말자) 본문

건축/수험생, 취준생을 위한 공간

건축은 어느 대학교가 유명한가요? (부제 : 대학교의 취업률을 믿지 말자)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 6. 5. 18:23

*** 제가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
*** 제 글들의 내용은 회사나 학교, 시대에 따라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으니 기본 개념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건축업계에서의 학벌이란?

 

대입을 준비하다 보면 아무래도 학교의 이름을 신경 써서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벌이 좋으면 대기업에 취업할 때 좀 더 유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 업종은 회사에서 선호하는 출신 대학이 있기도 하고, 자리 잡은 선임들이 본인들의 후배를 채용하려는 것도 있는 등 여러 이유로 학벌을 따지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축업계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본다. 물론 대형 건설사에 들어가려면 스펙이 뛰어나야 할 것이다.

자격증도 대외경험도 영어도 학점도 학벌도 뛰어난 지원자들이 전부 대형 건설사에 몰리니 아무래도 이 중에서 눈에 띄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대형 건설사를 목표로 한다면 학벌도 신경 쓰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학벌은 큰 의미가 없다. 건축업계는 전반적으로 학벌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라고 본다.

보통 취업 때문에 조금이라도 유명한 대학을 가려고 하는 것이니 한번 살펴보자.
취업 준비 시 이력서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항목은 자격증과 대외활동 정도이고, 설계 쪽으로 지원하게 된다면 수상기록과 포트폴리오가 추가되겠다. 이에 맞추려면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고, 설계 분야의 경우는 본인의 설계 감각과 센스, 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이게 학교가 마냥 이름 있는 학교라고 무조건적으로 갖춰지진 않는다. 아무리 학교가 잘난 학교 인들 본인이 제대로 안 하거나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의미 없지 않겠는가?

유명한 대학이든 그렇지 않든 본인의 능력을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보통 건축학과의 경우는 공모전을 많이 나가는데, 이 공모전은 대학생을 상대로 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인까지 제한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공모전에서 대학생이 수상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 것 같은가? 관심이 있는 모든 대학의 학생들이 공모전에 응시할 것이고, 이런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다면 그건 학벌을 떠나서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과 같다.

이 수상기록이 학벌보다는 이력서를 더 빛내주지 않을까 난 생각한다. 공모전에서 학벌을 따져서 수상을 하진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학벌이 좋아서 나쁠 것은 없지만  큰 의미는 두지 않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 본인의 성적에 맞춰서 본인과 맞을 학교를 고르길 바란다.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률의 정체

 

 

이 이야기는 다른 학교도 그런지 내가 나온 학교만 그런지 잘 모르니 참고로만 보길 바란다. 참고로 난 졸업 전에 취직을 한 케이스라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동기들과 졸업생들이 해준 이야기들이다.

대학을 지원할 때 학교 이름도 보지만 취업률을 보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 취업률은 곧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서 취직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일지 추측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취업률이 어떤 취업률인지 아는가? 나도 입학 전에는 몰랐다. 학기 중에도 몰랐고 나중에 졸업을 하고 나서 같이 졸업한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알았다. 이 취업률의 정체를.

아마 이 취업률이 건축학과 또는 건축공학과(이하 건축과로 말하겠다)를 나와서 관련 업계에 취업한 취업률로 보통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취업률은 의미가 없는 것이 알바도 취업률로 반영한다. 무슨 말이가 싶은가? 4학년 혹은 5학년을 마치고 졸업할 시점에 취업여부를 과에서 조사한다. 그럼 이중에는 취업을 한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럼 아직 취업을 안 한 학생에게는 졸업을 한 후에도 수시로 과에서 연락이 온다. 취업했냐고. 아직 안 했다고 답하면 계속 연락이 오면서 혹여나 알바나 인턴이라도 하면 알려달라고 얘기한다.

이게 무슨 말인 것 같은가? 어떻게든 이 대학의 건축과의 취업률을 높게 책정하고자 관련 없는 알바나 인턴 등 무엇이든 간에 일만 한다면 취업률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게 내가 다닌 학교만 그런 건가 싶지만 다른 학교도 다른 학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들의 학교가, 본인들의 학과가 입시생들에게 유능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건 이 취업률밖에 없으니 가능하다면 조작을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취업률은 참고만 하되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대학을 선택하는 원인이 되지 않길 바란다.

 

 

 건축과 대학 선택 시 꼭 참고해야 할 부분

 

첫 번째.

앞서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건축학과를 갈 것이라면, 더구나 건축사가 목표라면 건축학교육 인증을 받은 학교를 꼭 가길 바란다. 2020년부터 응시자격이 까다로워져서 가장 단기간에 응시자격을 갖추는 방법은 이 방법이다.
인증받은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다시 인증받은 학교를 편입을 하거나 대학원을 가야 하거나 하는 등 더 시간이 소요되니 인증받은 학교 내에서 대학에 지원하길 추천한다. 인증받은 학교가 어디인지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http://www.kaab.or.kr/html/sub04_2.asp )에서 확인 가능하다.

두 번째.

건축업계는 학벌보다는 실력이니 학교 이름보다는 본인과 맞는 곳을 지원하라고 앞서 언급했다. 그럼 어떻게 본인과 맞는지 알 수 있는가 궁금해할 것이다. 또, 많은 입시생들이 어느 학교의 건축과가 더 좋은지 궁금해하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대답들은 다 다르다.

홍대가 좋다 한양대가 좋다 국민대가 좋다 등등. 왜 그런 걸까? 각 학교마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건축과라도 대학과 교수의 성향에 따라 좀 더 특성화된 부분이 다 다르다. 어느 학교를 가든 전반적인걸 배우는 것은 같지만 특정 부분에 강세를 보이는 곳들이 있다. 설계에 중점을 둔 곳도 있고, 구조, 시공, 디자인 등등 각각 중점을 두는 게 다 다르다. 그러니 생각하고 있는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커리큘럼이 어떤지, 담당 교수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한양대와 홍익대를 보자면, 한양대는 시공, 구조, 설계가 좀 더 강세이고 홍익대는 설계, 구조, 디자인이 강세이다. 그래서인지 설계 쪽은 홍대를 지원하는 것이 좀 더 방향이 맞고, 그 외 건축업계를 간다면 한양대가 방향이 맞다고들 얘기한다. 이렇듯 학교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본인과 맞는 곳을 찾아서 지원하길 바란다.

 

 

 

 

2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