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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수험생, 취준생을 위한 공간

건축은 어느 대학교가 유명한가요? (부제 : 대학교의 취업률을 믿지 말자)

by 건축일하는 핑크문어 2019. 6. 5.

*** 제가 듣고 보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쓰다 보니 다소 주관적일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
*** 제 글들의 내용은 회사나 학교, 시대에 따라 다르거나 변화할 수 있으니 기본 개념이 이렇다는 정도로 이해해주세요. ***

 

 

 

 건축업계에서의 학벌이란?

 

대입을 준비하다 보면 아무래도 학교의 이름을 신경 써서 준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학벌이 좋으면 대기업에 취업할 때 좀 더 유리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틀린 말은 아니라고 본다. 일부 업종은 회사에서 선호하는 출신 대학이 있기도 하고, 자리 잡은 선임들이 본인들의 후배를 채용하려는 것도 있는 등 여러 이유로 학벌을 따지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건축업계는 그렇지만은 않다고 본다. 물론 대형 건설사에 들어가려면 스펙이 뛰어나야 할 것이다.

자격증도 대외경험도 영어도 학점도 학벌도 뛰어난 지원자들이 전부 대형 건설사에 몰리니 아무래도 이 중에서 눈에 띄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대형 건설사를 목표로 한다면 학벌도 신경 쓰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학벌은 큰 의미가 없다. 건축업계는 전반적으로 학벌보다는 실력이 우선이라고 본다.

보통 취업 때문에 조금이라도 유명한 대학을 가려고 하는 것이니 한번 살펴보자.
취업 준비 시 이력서에서 유리하게 작용하는 항목은 자격증과 대외활동 정도이고, 설계 쪽으로 지원하게 된다면 수상기록과 포트폴리오가 추가되겠다. 이에 맞추려면 학교생활을 알차게 보내는 것이 중요하고, 설계 분야의 경우는 본인의 설계 감각과 센스, 이를 표현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좋다. 이게 학교가 마냥 이름 있는 학교라고 무조건적으로 갖춰지진 않는다. 아무리 학교가 잘난 학교 인들 본인이 제대로 안 하거나 본인의 스타일과 맞지 않으면 의미 없지 않겠는가?

유명한 대학이든 그렇지 않든 본인의 능력을 잘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보통 건축학과의 경우는 공모전을 많이 나가는데, 이 공모전은 대학생을 상대로 하는 경우도 있고 일반인까지 제한이 없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공모전에서 대학생이 수상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 것 같은가? 관심이 있는 모든 대학의 학생들이 공모전에 응시할 것이고, 이런 공모전에서 수상을 한다면 그건 학벌을 떠나서 본인의 능력을 인정받는 것과 같다.

이 수상기록이 학벌보다는 이력서를 더 빛내주지 않을까 난 생각한다. 공모전에서 학벌을 따져서 수상을 하진 않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학벌이 좋아서 나쁠 것은 없지만  큰 의미는 두지 않는 게 좋을 것으로 본다. 본인의 성적에 맞춰서 본인과 맞을 학교를 고르길 바란다.

 

 

 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취업률의 정체

 

 

이 이야기는 다른 학교도 그런지 내가 나온 학교만 그런지 잘 모르니 참고로만 보길 바란다. 참고로 난 졸업 전에 취직을 한 케이스라 직접 경험한 이야기가 아니라 다른 동기들과 졸업생들이 해준 이야기들이다.

대학을 지원할 때 학교 이름도 보지만 취업률을 보는 학생들도 있을 것이다. 이 취업률은 곧 내가 대학을 졸업하고서 취직할 가능성이 어느 정도 일지 추측할 수 있는 자료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취업률이 어떤 취업률인지 아는가? 나도 입학 전에는 몰랐다. 학기 중에도 몰랐고 나중에 졸업을 하고 나서 같이 졸업한 졸업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알았다. 이 취업률의 정체를.

아마 이 취업률이 건축학과 또는 건축공학과(이하 건축과로 말하겠다)를 나와서 관련 업계에 취업한 취업률로 보통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이 취업률은 의미가 없는 것이 알바도 취업률로 반영한다. 무슨 말이가 싶은가? 4학년 혹은 5학년을 마치고 졸업할 시점에 취업여부를 과에서 조사한다. 그럼 이중에는 취업을 한 학생도 있고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을 것이다. 그럼 아직 취업을 안 한 학생에게는 졸업을 한 후에도 수시로 과에서 연락이 온다. 취업했냐고. 아직 안 했다고 답하면 계속 연락이 오면서 혹여나 알바나 인턴이라도 하면 알려달라고 얘기한다.

이게 무슨 말인 것 같은가? 어떻게든 이 대학의 건축과의 취업률을 높게 책정하고자 관련 없는 알바나 인턴 등 무엇이든 간에 일만 한다면 취업률로 반영한다는 것이다. 이게 내가 다닌 학교만 그런 건가 싶지만 다른 학교도 다른 학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본인들의 학교가, 본인들의 학과가 입시생들에게 유능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는 건 이 취업률밖에 없으니 가능하다면 조작을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 취업률은 참고만 하되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대학을 선택하는 원인이 되지 않길 바란다.

 

 

 건축과 대학 선택 시 꼭 참고해야 할 부분

 

첫 번째.

앞서 다른 포스팅에서도 언급했듯이 건축학과를 갈 것이라면, 더구나 건축사가 목표라면 건축학교육 인증을 받은 학교를 꼭 가길 바란다. 2020년부터 응시자격이 까다로워져서 가장 단기간에 응시자격을 갖추는 방법은 이 방법이다.
인증받은 학교가 아닌 다른 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다시 인증받은 학교를 편입을 하거나 대학원을 가야 하거나 하는 등 더 시간이 소요되니 인증받은 학교 내에서 대학에 지원하길 추천한다. 인증받은 학교가 어디인지는 한국건축학교육인증원( http://www.kaab.or.kr/html/sub04_2.asp )에서 확인 가능하다.

두 번째.

건축업계는 학벌보다는 실력이니 학교 이름보다는 본인과 맞는 곳을 지원하라고 앞서 언급했다. 그럼 어떻게 본인과 맞는지 알 수 있는가 궁금해할 것이다. 또, 많은 입시생들이 어느 학교의 건축과가 더 좋은지 궁금해하고 많이들 물어보는데 대답들은 다 다르다.

홍대가 좋다 한양대가 좋다 국민대가 좋다 등등. 왜 그런 걸까? 각 학교마다 강점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건축과라도 대학과 교수의 성향에 따라 좀 더 특성화된 부분이 다 다르다. 어느 학교를 가든 전반적인걸 배우는 것은 같지만 특정 부분에 강세를 보이는 곳들이 있다. 설계에 중점을 둔 곳도 있고, 구조, 시공, 디자인 등등 각각 중점을 두는 게 다 다르다. 그러니 생각하고 있는 학교 사이트에 들어가서 커리큘럼이 어떤지, 담당 교수들이 어디에 중점을 두는지 찾아보는 것이 좋다.

가장 대표적인 한양대와 홍익대를 보자면, 한양대는 시공, 구조, 설계가 좀 더 강세이고 홍익대는 설계, 구조, 디자인이 강세이다. 그래서인지 설계 쪽은 홍대를 지원하는 것이 좀 더 방향이 맞고, 그 외 건축업계를 간다면 한양대가 방향이 맞다고들 얘기한다. 이렇듯 학교마다 스타일이 다르니 본인과 맞는 곳을 찾아서 지원하길 바란다.

 

 

 

 

댓글4

  • 2019.12.14 10:44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티스토리 비회원은 비밀답변을 확인할 수 없어서 공개글로 작성하는 점 양해 바랍니다.

      즉, 각 분야별 급여가 궁금하다는 질문으로 이해하고 답변 드립니다.

      우선 과 선택에 대해서는 제가 무슨 말을 할지 아실겁니다.
      적성에 맞는 전공으로 지원하세요.
      비전이 안좋아도 잘하면 돈 잘벌고 비전이 좋아도 못하면 돈 못벌어요.
      적성에 맞아야 일을 잘 하지 않을까요?

      우선 전 모든 분야에서 일을 한 것이 아니기에 각 분야별 급여를 모릅니다.
      또한 어느 누구도 정확한 급여에 대해 알려주지 않을거에요.
      근로 계약서상에 급여(연봉)나 회사 기밀에 대한 외부 노출을 금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위반하면 근로자에게 피해가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들 카더라 통신으로 어렴풋이 짐작만 할 뿐 정확한 연봉이나 상여금이 어떻게 되는지는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저도 정확한 급여는 알려줄 수 없습니다.
      또한 다른 분야도 전 정확히 알지 못하고 그냥 떠도는 정보들로 추측만 할 뿐 그게 맞는지는 모르는 겁니다.

      그러니 참고로만 보시길 바라며, 취업 사이트에 들어가서 건축분야 모집공고에 적힌 연봉들이나 근무 환경이 어떤지 정리해서 비교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정말 궁금하면 그런 의지와 노력을 보이시길 바랍니다.

      이미 글을 많이 읽어 보신것 같은데요.
      건축에서도 분야가 엄청 많고 실력에 따라 다르다는건 알고 계신 듯 합니다.
      크게 설계, 구조, 시공으로 보고 몇 자 적어볼게요.
      신입기준입니다.
      당연히 경력이 쌓이면 능력에 따라 급여는 바뀔수밖에 없어요.

      <건축설계, 구조설계>
      사무실에서 주로 일합니다.
      작업량에 따라서는 야근과 주말 근무가 발생합니다.
      발생 빈도수는 저는 모릅니다만 보통 많다고들 하죠.
      이 추가 근무에 대한 수당이 있는지는 회사마다 다를거라 봅니다.

      <건설사-견적팀, 예산팀 등등>
      사무실에서 주로 일합니다.
      물량 검토를 하고 그 물량에 단가를 반영하여 예산을 결정합니다.
      이 예산 비용이 계획했던 것보다 오버되면 예산 조율을 위한 일을 합니다.
      입찰건이 있는 경우 야근과 주말 근무가 필히 발생합니다.
      추가 근무에 대한 수당이 있는지는 역시 회사마다 다를 것으로 봅니다.

      <건설사-현장시공>
      공사 현장에 있는 사무실에서 주로 일합니다.
      진행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혹은 감리 방문시에는 현장을 검사하러 다닙니다.
      해가 떠있는 시간에 일을 합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하지만 현장도 신경써야 하고 주변 민원도 처리해야 하며, 감리나 공무원 등 각종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또한 건축에 포함되어있는 모든 분야의 업체들을 관리해야 합니다.
      공사진행이 제대로 되고 있는지, 예산대로 잘 진행되는지, 자재 물량들이 제대로 반입이 되고 있는지 등 확인도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많은 사건 사고들도 처리해야 합니다.
      공사 현장에 따라 떠돌이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름에는 더 오래, 겨울에는 조금은 짧게 일을 하겠죠. (그래봤자 1~2시간 차이)
      주말에 쉴지 어떨지는 현장마다 다릅니다.
      일의 진행 상황에 따라 야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추가 근무에 대한 수당은 회사마다 다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느 분야든 야근이나 주말근무는 발생합니다. 빈도수가 적으냐 많으냐의 차이이고 그에 따른 보상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직원의 만족도가 다른거겠죠.
      설계나 구조가 시공보다는 연봉이 낮을겁니다.
      당연할 것 같지 않나요?
      사무실에서 가만히 앉아서 일하는 것과 현장에서 현장 관리뿐만 아니라 각종 업무들 처리하면서 일하는 것과 업무의 강도가 다른데 당연히 급여가 현장이 가장 많겠죠.
      사무실에서 일하는건 출근 시간이 보통 9시 기준일텐데 현장에서 일하는건 해뜨는 시간이 출근시간입니다.
      야근을 안하고 주말에 일을 안한다고 해도 기본 근무시간부터가 다른데 당연히 현장이 급여가 더 많지 않겠나요?

      이렇게 따지면 결국은 시간당 금액으로 보면 어느 분야이든 비슷할거에요.
      다만 앞서 말했듯이 복지의 차이, 추가근무에 대한 수당 지급여부의 차이와 상여금의 차이 때문에 연봉에서 격차가 발생하는 겁니다.

      직장인 중 본인 수입에 만족하는 사람은 극히 드뭅니다.
      월급을 기준으로 200만원을 버는 사람은 300만원을 버는 사람을 부러워 하고
      300만원을 버는 사람은 400만원을 버는 사람을 부러워 합니다.
      이게 무슨 뜻일까요?
      아무리 남들이 볼 때는 내가 많은 돈을 버는걸로 보고 부러워 해도 나는 더 많이 버는 사람을 보며 부러워 해요.
      즉 돈에 대한 욕심에 끝이 없습니다.
      시공이 돈 많이 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당사자들은 그것도 적다고 생각할거에요.


      공부와 급여나 노동의 질을 비교하셨는데요.
      공부야 건축학이 건축공학보다 기간이 기니까 논쟁이 없지만 급여나 노동의 질은 기준이 사람마다 다르고 회사마다 달라서 보편화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적산사무소도 언급하셨는데요.
      설계와 구조, 시공을 제가 다녀보지 않아서 급여 차이는 전 모릅니다.
      초봉은 좀 아쉬웠지만 지금은 여자치고는 잘 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하지만 저도 사람이고 욕심이 있기에 지금보다 더 많이 벌고 싶어하죠.
      프리랜서에게는 고정수입이 없습니다.
      말그대로 일을 자유롭게 하는거에요.
      일이 많으면 그 달은 많이 버는거고 일이 없으면 수입도 적겠죠.

      그냥 참고하시라고 개인적인 상황을 말씀드리면 신랑과 저는 모두 건축분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업종은 다릅니다.)
      제가 일한지 5년쯤 되는 시기에 양가 부모님의 도움 없이 우리 둘이서 모은 돈으로 결혼을 했습니다.
      대출을 일부 껴서 1억대의 전세집을 구했고 결혼한지 3년이 지나서 모든 대출을 갚고 대출 없이 3억원 정도의 집을 장만했습니다.
      결혼 후 매년 유럽이나 동남아 등등 해외로 여행을 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말씀을 드릴게요.
      사회인이 되어서 주변을 보면서 확실히 느낍니다.
      얼마를 버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번 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연봉 적은데도 잘 사는 사람 있구요, 연봉이 엄청 높은데도 그 돈 다 쓰느라 수중에는 돈 한 푼 없는 사람도 많습니다.
      나중에 사회인이 되면 얼마를 벌든간에 손에 들어온 금액의 60~70%는 모으세요.
      연봉이 많고 적고가 중요한게 아니에요. 소비와 저축의 습관이 가장 중요합니다.


      원하는 답변이 아닐수도 있지만 제가 해드릴수 있는 답변은 여기까지 입니다.
      원하는 곳으로 지원하셔서 알찬 대학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020.07.12 08:48

    비밀댓글입니다
    답글

    •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입시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입시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정시가 나을지 수시가 나을지도 저는 잘 모릅니다.
      저는 건축 실무자로 일을 하면서 대학은 어느 선까지의 기능과 역할을 하는지 느꼈던 것을 공유하는 것입니다.

      본 글 내용에 있듯이 저는 대학의 네임벨류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본인의 성적에 맞춰서 갈 수 있는 인증 대학 중 마음에 드는 커리큘럼이 조성되어 있는 곳으로 가시면 됩니다.
      대학이 중요한게 아니라 대학에서 어떻게 자신의 내공을 키우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어디든 인증 받은 대학으로 가셔서 공모전에 투자를 많이 하시길 바랍니다.